어느 모녀 간의 이야기 입니다.
자매가 터울이 좋게 자라서, 낮에는 엄마가 아기에게 메달리고, 살림, 천기저귀를 하니 빨래가 많았고,
그렇게 지내다 밤 잠자리에서 아기를 재우고는 큰 딸아이하고 팔베게를 해 주면서 백설공주, 엄지공주, 돼지 삼형제,등의
동화책으로 여러번 읽었던 이야기를 해 주다 보면 책처럼 토시하나 틀리지 않는 것이 아니고,
이야기 할 때마다 굳이 의도한 것은 아닌데도 조금씩 바꾸어 진 이야기를 해 주면, 책읽어 주는 것을 좋아 한 다섯살, 여섯살
큰아이는 밤 잠자리에서 엄마가 해 주는 말로 하는 이야기 듣기를 아주 좋아 했다 합니다.
그러다 여섯살에,
우리나라에도 전질로 아주 그림이 좋은 동화책이 계몽사에서 나왔고, 그 책을 한 질 사 주었더니,
동화책을 읽어 주었는데, 어느 날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지요.
그래도 엄마는 아이들이 글자를 읽는다고, 그 동화책의 정서감은 아무래도 엄마가 읽어 주는 것이여야 한다고,
아이가 스스로 책을 읽건 말건 시간이 나면 책도 읽어 주었고, 밤에 이야기 해 주는 것은 일곱살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그렇게 자라서 결혼도 했고, 직장생활도 하고 있고, 자식도 낳아 기르는 직장을 가진 엄마로 살아 간다고 합니다.
그 딸이 작년에, 한번,
올 해 한번,
친정 엄마에게 엄마 잘 키워 주셔서 감사 합니다라고 인사를 하더랍니다.
작년에는 직장에 서울대부터 연고대, 이화여대까지 출신학교가 다양하게 많은데, 저 자신이 어디에서고 품위 있는 사람인 것에
대해서,
올 해는 엄마가 우리들 자랄 때, 친척들이 손님으로 오시면 대문 밖까지 나가 차가 멀어지기까지 인사에 이어 손까지 엄마가
흔드시니 따라 할 수 밖에 없었고,
숙모들이 오면, 농사 짓는 것도 아니면서 참깨등의 잡곡도 나누 주고 넉넉하게 음식을 해서 갈 때 나누어 주고,
간장, 된장, 고추장까지 나누어 주시고, 동네 할머니 친구분들께도 봄 소풍, 가을 운동회 때,
김밥을 많이 해서 동네 가게집에 동네할머니 친구분들 드시라고 음식 챙겨드리는 것도,
왜 이렇게까지 우리 엄마는 사는지에 불만도 때로는 있었는데,
저가 지금 정도 나눌 수 있고, 상대를 배려 하게 되는 것이 되는 사람으로 자랐는 것이 엄마가 잘 키워 주신 것입니다라고,
전화 통화에서 인사를 하더라 합니다.
친정 엄마에게 악다구니를 하는 딸도 있지만, 세상의 딸들 중에는 친정 엄마께 자식 낳고 살가 가면 갈 수록
더 감사하게 생각하고 세월 따라 체력이 저하 되어 가는 친정엄마 섬기는 딸들도 많습니다.
그 어머니는 잘 자라 준 딸들에게 고마웠다 합니다.
어제 어두운 이야기 올려서 오늘은 긍정적인 이야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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