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는 월동시 고생을 해서 문주란 꽃이 빈약합니다.
문주란 꽃대를 올린 포기의 세가 쎄면
낱꽃이 거의 한꺼번에 피어서 꽃공을 만드는데,
올 해는 약해서 낱꽅이 하나, 둘씩 피어 나더니,
필려고, 공기 중에서 힘을 얻고 싶은 듯
풍선처럼 만들었다 싶어 보였습니다.
겨울 찬방에서 월동 시 온 겨울 내 물을 2번밖에 주지 못했습니다.
문주란 화분은 남향 창가에 화분 대에 얹어져 있었고,
그 앞으로 바닥에 화분들이 많이 있어서, 한번 물을 줄려면,
곡예 하듯해야 해서 였습니다.
봄이 되어 밖으로 내었고, 잎사귀가 올라 오는데,
이렇게 잎사귀가 주물이 져서 올라 왔습니다.
그러니 1년에 3~5개의 꽃대를 실하게 올리던
의연한 모습의 문주란이 겨우 꽃대 한개 올렸는데도 빈약합니다.
준서할미는 몇번이고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물양귀비
꽃잎에 주름진 것은 꽃몽오리 때 착착 접혀져 있었던 흔적입니다.
물양귀비란 이름을 얻을만하게, 사람의 맘을 끕니다.
화려한 색상은 아니어도 수생식물이라 그렇지 싶습니다.
노랑어리연
겨월 옥상노지 월동도 되기는 합니다.
강가에 가면 자생으로 많이 자라서 물에 떠 다니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꽃 가장자리에 가위질을 한 듯한 들여다 보면 색상도 꽃 모양도 참 이쁜 꽃입니다.
올 해 들어 처음으로 꽃구경을 온 꽃친구가 자기 집에 키우던 것을
뚝 떼내어서 이웃 친구와 준서할미에게 선물한 것입니다.
연못에 많이들 키우는 것인데,
가까이서 보니 이렇게 아름다운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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