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서쪽에서 동쪽 저멀리 까지 다녀 온 날

이쁜준서 2014. 10. 10. 19:12

 

 

국화가 잔치를 열고 있습니다.

아직은 소국이 위주이고, 대국은 간혹 있어도 꽃몽오리 상태였습니다.

 

오늘은 외출을 했습니다.

먼저 봄에 팔다 남은 야생화가 있으려나? 싶어서 원예단지로 갔었지요.

볼품은 없어도 2포트를 구해서 가지고 왔는데, 오다가 큰주머니 손카트기에 소중하게 넣어서 왔는데도 한꺼번에 짐을 꾸린 것이

아니어서 조심 조심 했는데도 1 포트는 가지가 반으로 댕강 하고 말았습니다.

어디 보낼려고 일부러 갔었는데, 이대로는 못 보내겠고, 옥상에서 월동을 하고 내년 봄에 잎이 나오고 나서 보내 드려야 겠습니다.

은행잎 조팝인데, 봄에도 포트로는 잘 나오지 않고, 제법 큰 프라스틱 화분에 나온 것을 딱 화분 1개만 보았을 뿐이였습니다.

 

 

 

 

서쪽에서 동쪽 멀리까지 갔었는데,

오면서 농협중앙회 앞에 요일 장이  서 있길래 내려서 햇기장을 샀고,

 

다시 버스를 타고 오다가 내려서, 약전 골목으로 가서 어성초 말린 것 친구 것과 2봉지를 샀는데,

작년 봄에만 해도 300g에7,000원~10,000원 하던것을 국산은 25,000원, 중국산은 20,000원이라면서 발모 차를 만든다고 물량이 딸려서

가격이 오를 전망이라 했습니다.

 

같은 약전 골목에서 친구의 부탁으로 미니쑥뜸을 2통 샀습니다.

 

도시철을 타고 서문시장 역에 내려서 건어물상회에서 자른미역과 지리멸치를 사고,

도매약국에서 약을 사고,

곡물상회에서 햇 수수와 햇 차조를샀습니다.

 

오다 내려서 마트에 들려서 토종닭과 바나나를 사고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서  나갔다 들어 온 사이 경과 한 시간은 5시간 40분이나 걸렸습니다.

 

 

 

 

 

들리는 곳마다 봉지가 생기고, 꽃이 제일 처음 들어 갔는데, 곡식을 샀을 때는 내어서 곡식을 밑에 넣고, 위로 올리고,

그러고는 옆으로 밀어 내고 넣고 넣고 했는데, 그 귀중한 은행잎 조팝 한 포트가 반동각이 나버려서 참 아쉽습니다.

야생화전문점이라 가게도  아주 크지만, 가게 앞에 포트와 화분들이 가게 안의 배이상으로 많다 보니

철 지난 것들은 무데기로 모아 놓고, 호스를 길게 해서 물만 주다가 봄이 되어 꽃이 피는 계절이 되면

잎이 나고 하니 눈에 잘 띄이는 장소로 내어 놓는 그런 곳에서 샀더니 관리를 하지 않아서 겨우 죽지 않고 살았는 정도였습니다.

 

시간을 쪼개어서 볼일을 본 하루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