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귀한 구근을 선물 받았습니다.

이쁜준서 2014. 10. 7. 20:23

 

아침 식사를 하고, 준서외할아버지가 옥상정원으로 올라 갔는데, 한 참 내려 오지 않아서  커피를 내려서 들고 올라 갔습니다.

그제부터 말리던 여주를 밤새 덮어 두었던 비닐을 벗겨 내고, 2개 포개 놓앗던 것을 한개씩 자리 잡아 주고는

뿌리가 꽉 차서 분갈이를 해 주어야 겠다 싶은,

오렌지 자스민 화분 1개, 긴기아난 화분 1개, 서양붉은병꽃 화분 1개, 백화등 화분 1 개, 삽목을 했었던 솔도라지, 백화등,

명자를 친구에게 줄 곳이 있어 포트에 심어 었지요.

 

 

 

알디움 1구,

알디움은 깊은 화분에 심었습니다.

 

구근 6개의 화분 비록 구근만 심었지만, 이 화분 안에서는

내년의 준비를 할 것입니다.

그늘이고, 오전 중 잠시 햇빛이 드는 자리로 자리 잡아 주었습니다.

 

 

오전 일을 끝내고 점심 식사를 하고는

시장에 다녀 왔더니, 멀리서 아주 귀한 구근이 택배로 와 있었습니다.

구근를 사시면 보내 주시겠다는 말씀을 하시긴 했으나,

대형 알디움 구근 2개, 오렌지 색 석산, 노란색 석산, 또 다른 구근등의 세가지 구근를 보내 주셨습니다.

감사한 맘과 기분 좋은 맘에 등에 날개를 달은 듯 했었지요.

대형알디움과 석산과 또 한가지 구근과, 씨앗 2가지도,  함께 보내 주신 블로그 벗님 감사합니다.

그 바쁘신 분께서 보통의 맘으로는 시간이 없어서 보내시지 못할만큼 바쁘신데 시간내어 택배 챙겨 보내시고,

큰 맘으로 보내 주신 것을 압니다. 정말로 감사 합니다.

내년 모든 구근들이 꽃 피기를 기대 해야 겠습니다.

 

크기가 맞은 화분이 없어서 다이소에 화분을 사러 나가서는 분갈이 용토 3,000원 하는 것 한포도 사 왔습니다.

올 봄 광주에서 보내 주신 빨간 석산 14개 중에서, 5개 꽃대를 피웠던 것이 그  당시, 얕은 분재 화분과 도자기 화분에 심었는데,

그렇게 얕아서는 겨울 옥상 노지에서 월동에 지장이 있을까 보아 옮겨 심으면 꽃이 피지 않을 수도 있다는 위험을 감수하고

다시 분갈이를 해 주었습니다.

뿌리 발달이 어찌나 잘 되었던지 구근의 뿌리가 서로 서로 얼켜 있었습니다.

화분을 사용 하기 위해서 이미 심어져 있는 식물을 뽑나 내고 다른 화분에 다시 심기도 했었는데,

화분 10개에 새로 심었습니다.

 

내년 예쁜 구근 꽃들이 피기를 간절한 맘으로 기다려야 겠습니다.

내년 구근들이 피면 아름다운 우리 옥상 정원이 더 아름다워 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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