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일년 내내 24시간이지만, 가을의 하루 낮시간이 짧아서 하루가 짧은 듯 합니다.
그나마 아침 일찍 일어 나면 오전 중의 시간이 길고, 옥상에 올라 가서 옥상식구들을 보면 점점 날이 새는 것처럼
점점 맑은 정신이 드는 것이 기분이 좋습니다.
이틀은 물을 주지 않으려고 그제 꼼꼼하게 화분 하나도 빠지지 않게 물을 주었는데,
어제 저녁 때 옥상에서 한참을 있다 내려 온 준서외할아버지 물이 말라서 물을 주었다 했습니다.
가을 날이라 해도 낮시간은 움직이면 땀이 흐를정도이니 아마도 쾌청한 날씨에 바람까지 낮에 불어서 몇몇 화분의 겉 흙이 말랐던 모양이었습니다.
겉 흙이 마른 몇몇 화분에 물을 주었던 것이라, 아침에 일찍 올라가서 제라늄과 다육이를 제외한 모든 화분에 물을 주었습니다.
햇살이 퍼지기 직전에는 여주 말리는 것을 어제 저녁 때 건조대 2개를 포개어 놓고, 비닐로 덮었던 것을 따로 따로 놓고,
세탁기를 2번을 돌리면서
하절기 옷을 넣고, 춘추용옷을 내어 놓는 일을 했는데, 가득 어지러고, 정리하고,
7월 한여름에 어성초 생초를 구하게 되어서 삽목을 해 두었던 것이 자란 것을
발효팩에 넣으려고 잘랐더니 생초 300g이 나왔다.
숨을 쉴 정도로 잘랐으니, 뿌리가 월동을 해서 내년에도 새싹이 올라 올 것이다.
자소엽입니다.
이름 그대로 자색이 아주 곱습니다.
발효팩 담아 놓았던 것을 거르고,
발효팩은 최소한 3개월은 걸려야 사용 할 수 있는 것이라 증류주를 사러 마트로 갔습니다.
증류주 30% 10.5리터를 사 왔습니다.
어성초 20g, 녹차10g, 자소엽 10g 을 1.8리터 즉 2: 1: 1 의 비율로 약초를 넣고 담는 것입니다.
7년산 도라지 2Kg
마트에서 오다가 월요장에 들려서 반찬거리도 사고, 7년근 도라지 2Kg을 사 왔습니다.
어느 분께서 일전 산도라지로 담으신 발효액을 주셔서, 먹어 보니 일단 맛이 좋고,
수세미 발효액과 산도라지 발효액을 섞어서 물에 희석하니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에, 좋은 듯 해서 발효액을 담아 볼까 해서 사 왔습니다.
처음으로 담는 것이라 검색을 해 보았더니 도라지는 방망이로 두드려서 부드럽게 하고, 배도 썰어서 넣고,
생강은 방망이로 두드리고, 세가지를 설탕에 버무리고 용기에 넣어, 손바닥으로 꼭꼭 눌러주고, 설탕을 덮는 것으로 되어 있네요.
하루 해가 참 짧았습니다.
내일은 발효팩도 담아야 하고,
도라지 발효액도 담아야 합니다.
내일은 하루 해가 더 짧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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