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별난스럽게.... 순식간에 쏟아 버려서.....[ 막걸리 식초 만들면서]

이쁜준서 2014. 10. 3. 05:36

 

 

식초등이나 유산균 우유 발효를 시킬 때는 잡균이 들어 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참으로 깨끗하게 해 합니다.

2달이 훨씬 지났는데, 막걸리 3병으로 식초 발효를 시키고 있었습니다.

발효가 되었는데도 차일피일 미루다가 어제는 막걸리 5병을 사 와서 발효가 된 막걸리를 종초 삼아 다시 막걸리 식초를

병에 앉히는데, 막걸리가 식초가 된 병의 식초를 따라 내고, 물엿을 조금 넣고,막걸리를 붓고 식초를 조금 붓고, 막걸리를 붓고, 식초를 붓고

잘 섞이라고 그렇게 부었지요.

 

이 가을에 물엿이 잘 녹지 않아서 랲을 씌우고 고무줄도 막아서 병 바닥에 깔아 앉아 있는 조청을 녹인다고 손바닥으로 병 입구를 막고는,

병을 비스듬하게 누였다 세웠다 하면서 병입구가 좁은 것은 잘 했는데,

병 입구가 넓은 것은 하다  세웠더니 가스가 차서 확 쏟아져 나온것이 절반은 되었습니다.

아마도 막걸리 한 병 양은 쏟아 진 것이였지요.

마침  빵 반죽할 때 사용하는 깔끔이 작은 주걱이 새 것이 있어, 씻어서 소주로 닦아서 물엿을 녹였지요.

그리고 막걸리를 다시 부어서 주걱으로 섞었습니다.

 

스텐 양재기 소독해서 소독한 주걱으로 조청엿을 녹여서 병에 부었더라면 하지 않았을 일이였지요.

아무리 소독을 한다 해도 이 그릇, 저 주걱등으로 젓는 것은 아무래도 그 과정에서 잡균이 들어 갈까? 염려스러워 했던

미련한  행동이었지요.

 

방바닥은 마른 타올 수건 두장을 흠뻑 젹셔내고 빨아서 닦고 또 빨아서 닦아 내고 물걸래로 닦아 내고  닦아 내고...

현관문과 망창까지 열고서 맛바람으로, 한참을 냄새를 흘려 내 보내었더니 출타 했다 돌아 온  준서외할아버지가 모를 정도였습니다.

옆에 두었던, 병 입구에 묶을 작은 면 조각들도 다시 다 삶고,

자연 발효 숙성 된 식초를 만든다는 것을 별난스럽게 하다 일거리를 장만 했었지요.

 

이렇게 종초를 만들어서, 사과로 술을 만들어 사과 식초도 만들고 싶고,

막걸리에 과일을 넣어 종초를 첨가해서 막걸리 식초를 만들고 싶어서, 종초를 만들고 있습니다.

 

여름에 자두와 천도복숭아로 술 발효를 끝내고, 식초 발효로 들어 간 것은 오래 전에 초밀로 만들어 두었던 막걸리

식초가 종초 역활이 될런지? 미지수로 하고 식초발효로 들어간 것에 초파리가 얼마나 꼬이는지요.

초파리가 꼬이는 것을 보니 식초 발효 중인 듯 합니다.

 

블로그 벗님이신 갑장께서 부산에서 결혼식 참석차 오시면서 가져다 주신 막걸리 식초 발효한 밑술 같은 것을 가져다 주셔서

시키신대로 막걸리 2병을 부어 놓았고, 2달 후 발효가 된 후에 다시 2병을 더 부으라 하신 것도 발효 중이고,

그러니 초파리가 식초 발효 하는 방만 있는 것이 아니고, 거실에도, 주방에도, 안방에는 없는 것 같았는데도 있고,

남쪽 창으로 환하게 햇빛이 들고 바람이 들어 오는 방에도 있습니다.

 

초라피와의 동거입니다.

몇 년 전 블로그 벗님께 얻은 초밀로 막걸리 식초를 발효 시킬 때는 이렇게 초파리가 많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