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가을 가뭄 끝에 비가 옵니다.

이쁜준서 2014. 9. 23. 21:47

 

참 오랫만에 가을비가 옵니다.

무척 반가운 비입니다.

태풍이 몰려 온다고 하더니  세력이 약해졌다든가? 하더니 50~100미리 정도의 강수량이라고

일기 예보를 그렇게 했는데, 한 낮은 햇살이 뜨거워서 화분에 물을 주지 않았다가 낮시간에 물을 주었는데,

김장 채소 밭도 먼지가 펄펄 날릴 정도 가뭄이고, 어떤 곳은 흙이 돌덩이가 되어서 땅콩도 캐지 못한다 할 정도의

가을 가뭄이었지요.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기차 안에서 담은 풍경입니다.

 

부디 부디 곱게 곱게 내려서  한창 익어 가는 벼에 수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되도록이면 과일을 박스로 사거나 아니면 박스로 사서 친구와 나눕니다.

참외는 계절이 맞지 않은데, 가격도 적당하고 부담 없이 달콤하게 먹을 수 있어 샀고,

토마토는 완숙 토마토 3Kg 작은 박스로 아주 빨갛고, 단단하고, 꼬투리 색은 초록이어서 샀는데, 새콤달콤한 맛은 없어도

기름에 살짝 익혀서 육고기 먹을 때 같이 먹으니 좋습니다.

사과는 15Kg 한 박스를 친구와 나누었습니다.

다음 번 과일을 사러 가면 이 품종은 없고, 부사가 나오지 싶습니다.

 

어른들 2명만 살아도 과일이 없으면 허전할 때 하나 먹으면 시장기도 면하고, 과일 향과 맛으로 기분이 좋아져서

과일을  떨어지지 않게 하고, 봉지 과일은 잘 사지 않습니다.

아참 고향길에서 사온 배낭에 넣어 왔던 배도 2덩이 있습니다.

 

근처 재래시장에 가면 가을 애동호박도 있고, 가을 채소들도 넉넉하게 팝니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라 각양각색의 먹거리가 흔해서 짧은 가을이 아쉽기는 해도 농사 짓지 않은 도시민들도

부자가 된 듯한 기분을 주는 계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