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음식

쇠비름나물

이쁜준서 2014. 6. 22. 06:00

 

 

쇠비름을 오행초라 부르기도 한다.

붉은 줄기, 녹색 잎, 노란 꽃, 하얀뿌리, 검정색 씨 즉 다섯가지 색을 가진 식물이라 해서.

 

 

 

 

 

화분에 쇠비름이 뽑아 내어도 또 올라 오고, 잠시 뽑는 것을 잊고 있으면 곁방살이 쇠비름이 주인장이 될려 한다.

그래서 올 해는 1~2Cm 정도가 되면 참 열심히 뽑아 낸다.

자라서 꽃이 피면 그 씨는 정말로 부지기수가 되기에

 

위 사진은 2012년도 우리 옥상 화분의 쇠비름을 나물을 할려고 일부러 키웠던 것이고,

올 해는 나물거리는 없어서, 이웃 친구네 옥상 화분의 것을 뽑아서 다듬어 와서 나물을 했다.

한번은 먹을 만 하다.

 

 

쇠비름 나물

깨끗하게 씻어서 일단 삶아서, 소쿠리에 건져 놓으면 물기가 빠진다.

굳이 손으로 물기를 짜 보아야 뭉그러지기만 했지 미리 삶아서 소쿠리에 한 시간 정도 물기를 빠지게 두면 된다.

양념은,

쇠비름이 신맛이 있는 나물이라

고추장 2/3, 된장 1/3를 섞어 넣고, 다진마늘, 청양고추 다진것, 파, 깨소금, 참기름, 식초, 매실발효액( 단 맛이 드러나지 않을 정도)

를 넣어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 두었다.

삶아 소쿠리에 건져 두었던 쇠비름 나물에 넣어서 무친다.

 

 

친구들이 장아지 간이 문제라고 묻는다.

비율은 가르쳐 주긴 하는데,

들어도 다시 담으려면 잊게 되고, 아니면 양이 다르고 하니,

간맛도, 단맛도, 신맛도 자신들 입맛에 맞추라고 한다.

친구들이 그것이 정답이더라고 한다.

 

그러나 쇠비름은 들나물이고, 닝닝한 맛이고, 신맛이 있고, 미끈거리는 나물이라 실상은 나물로 적당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니 너무 싱겁거나, 간장 간에 고추가루만 넣어서 하면 제 맛이 나지 않는다.

 

고추장이 된장보다 더 많이 들어 가니 식초를 넣긴 하는데,

식초는 넣지 않아도 무방하다.

너무 싱겁지 않게, 고추장과 된장, 고추가루는 넣지 않고 하는 것이 제맛이 난다.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깻잎 장아지 - 색다른 깻잎장아지  (0) 2014.07.12
된장찌개용 조미료 만들기  (0) 2014.07.10
김치말이 냉면, 김치말이 국수  (0) 2014.06.02
마늘 장아지 담기  (0) 2014.05.27
가죽반찬과 무말랭이 반찬  (0) 2014.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