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잎과 깻잎을 삭힌 것을, 물에 담가 우려서 삶아서 다시 우려서 한 잎, 한 잎 씻어서 소쿠리에 담아 또 하루 밤을 우려 내었다.
콩잎 4묶음에 2만원, 깻잎 4묶음에 8,000원 양으로 따지면 콩잎이 3배는 많다.
손도 많이 가고, 맘에 드는 콩잎, 깻잎 삭힌 것을 구 하기도 어렵고,
몇년을 하지 않던 반찬인데,
작은 아이 내외가 다니러 온다기에 맘을 내었다.
작년에 담아 둔 멸치 젓갈을 처음으로 열었다.
액젓갈을 만들려고,한 해를 묵힌 것인데,
아주 잘 삭아서 좋은 젓갈이 되었다.
콩잎, 깻잎지는
채소 넣고, 멸치, 다시마 넣고, 진한 육수를 만들어
멸치 육젓갈에 육수로 간을 조절해서 만들어야
젓갈 냄새 폴폴 나는 경상도 식 맛이 난다.
양념장 만들기,
멸치 육젓갈 3컵, 양파 발효액 3컵, 육수 2컵,
마늘, 생강 다진것, 10큰 술, 고추가루 2컵반, 통깨 1/2컵,
같은 양념장으로 담아도 깻잎, 콩잎지의 맛이 다르다.
삭히고, 삶아 내고, 물에 우리고 별 맛이 있을 것도 없는데도 그렇다.
오늘 저녁은 호박잎과 순으로 된장 국을 끓이고, 콩잎, 깨잎지만 있으면 진수성찬처럼 먹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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