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술
2010년 9월 담금주
나무에서 따서 건조하지 않은 상태로 담은 것.
생수병에 열매를 1/5정도 넣고, 설탕 없이 술만 부은 것,
담은지 1년 후에 복용 할 것.
이 산초 술을 모임을 같이 하는 친구가 작년에 허리 아픈데 좋다면서 한 병을 주어 먹었다.
허리 병은 더 할 때도 있고, 덜 할 때도 있는 것인데, 작년에도 한참 아퍼서 팥으로 찜질을 할 때였는데,
팥 찜질과 이 산초술을 먹고 넘어 갈 수 있었다.
요즘 들어서는 허리는 허리대로, 다리는 신경통으로 아퍼서 몸을 아낄 수 밖에 없는 상태인데,
어제 모임에서 그 친구를 만나고, 한병 남은 것이 있다면서 가져다 주었다.
담은지 만 3년이 지난 귀한 약술이다.
작년에 담을려고 산초열매를 구 할려고 해도 구해 지지 않아서 담지 못했었다.
블로그 벗님 중에 약초하시는 분이 계셔서 오늘 약재를 부탁드렸다.
영지버섯, 비단풀, 산초열매를.
약초하러 나가는 길에 시골장에도 들리신다면서 구해 주시겠다 했다.
술 10리터 담글 양으로 구해 달라고 했다.
개복숭아 술을 오래 전 매실이 날 무렵 친정엄니께서 구해 주셔서 약술을 담아 먹고
그 때는 허리가 심각할 정도의 고비였는데, 그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그런데 올 해는 친정 동생이 양력 7월 이후에 따야 더 좋은 약성이 있다고 해서 마침 구 할 수 있어
약술을 담아 두었다.
개복숭아 술도, 설탕 넣지 않고, 소주만으로 담아 두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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