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옥수수를 택배신청으로 내려 먹습니다.
미리 주문을 받아서 농장주가 딱 맛이 있다고 생각되는 날 따서 한꺼번에 택배를 부치는 것입니다.
그러니
옥수수가 눈으로 보기에 크야 하는 것도 아니고,
무게로 따질 것도 아니고,
식감이 제일 좋은 때에,
옥수수 값은 택배를 받기 전이나 받고 난 후이거나 상관이 없습니다.
연 미색의 찰옥수수이고,
인공감미료 조금, 천일염 조금 넣어서
옥수수를 먹을 때, 단맛도, 소금기도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맛을 첨가해서 삶습니다.
100개를 텃밭친구와 50개씩 나누었습니다.
100개에 4만원, 택배비 5,000원이었습니다.
매일 10개씩 삶아
먹다 배 부르면 남겨 두었다
두번에 나누어 먹습니다.
준서할미는 한번에 세개를 먹으면 배가 부릅니다.
두 사람다 옥수수를 좋아해서
옥수수가 점심입니다.
마침 냉동실에 냉동 블루베리와 복분자가 있어
우유와 함께 갈아서 한잔씩 하면
멋진 점심요기가 됩니다.
그런데 오늘이 남은 열개를 다 삶았고,
맛이 있어서 실컨 먹고도 남는데도 아까워서 맛을 느끼면서 천천히 먹었습니다.
어린아이처럼요.
어린이도 아니고,
청소년도 아니고,
시어머니 눈치 보는 젊은 댁도 아니고,
다 준서할미 손으로 사서 장만하고 먹고 하는데도
파는 옥수수와는 다른 맛이라
그 옥수수가 맛있어 아껴 먹었네요.
남은 것이 두개인데,
준서외할아버지는 이젠 자시지 않을 겁니다.
마눌이 하 맛이 있어 먹으니.....
우스워서 글로 적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