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26일 장마 비 3일에 잠잠하던 제피란서스가 피었다. 남편이 거실에 들였다. 사람이 더해 준 것도, 뺀 것도 없이, 이렇게 멋진 수형을 보여 주었다. 옥상정원에서 그 혹독한 햇볕과 뜨거운 열기까지 참고 지내고, 장마 비가 이틀간 제법 많이 내리고 나서, 우후죽순처럼 꽃대 올리고 꽃이 피었다. 몇 시간이 지나니 색은 옆어지고, 꽃이 활짝 피어서 합창하듯 하다. 이 제피란서스는 꽃이 2일정도 볼 수 있다. 이렇게 곱고 아름다운 꽃이 3~4일라도 피지 하고 꽃이 지고 나면 애틋해진다. 이번 가을 장마가 지나가고 나면, 이 초록의 잎새, 비를 맞고 잎 사귀 하나 하나 치장을 한듯한데, 퇴색 되고 늘어지고 할 것이다. 저녁 식사를 하고 나면 비가 오지 않으면 옥상정원에 올라가 차차로 어두워 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