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8월의 꽃 157

가을 장마 비( 제피란서스)

2021년 8월 26일 장마 비 3일에 잠잠하던 제피란서스가 피었다. 남편이 거실에 들였다. 사람이 더해 준 것도, 뺀 것도 없이, 이렇게 멋진 수형을 보여 주었다. 옥상정원에서 그 혹독한 햇볕과 뜨거운 열기까지 참고 지내고, 장마 비가 이틀간 제법 많이 내리고 나서, 우후죽순처럼 꽃대 올리고 꽃이 피었다. 몇 시간이 지나니 색은 옆어지고, 꽃이 활짝 피어서 합창하듯 하다. 이 제피란서스는 꽃이 2일정도 볼 수 있다. 이렇게 곱고 아름다운 꽃이 3~4일라도 피지 하고 꽃이 지고 나면 애틋해진다. 이번 가을 장마가 지나가고 나면, 이 초록의 잎새, 비를 맞고 잎 사귀 하나 하나 치장을 한듯한데, 퇴색 되고 늘어지고 할 것이다. 저녁 식사를 하고 나면 비가 오지 않으면 옥상정원에 올라가 차차로 어두워 지는 ..

8월의 꽃 2021.08.26

러브 하와이(플로메리아)

러브 하와이를 몇년 키워 2020년인 작년에서야 처음으로 꽃을 보았고, 한 송이 꽃이 피면 피었던 꽃이 지고 속에서 또 꽃이 피고 하면서 오래도록 꽃이 피고, 다른 가지에서도 꽃이 피고 그 꽃은 향기로왔다. 겨울이면 거실이 화분들이 많이 들어 오는데, 작년에는 집수리를 하고서 남편은 러브 하와이 화분 하나만 들이겠다고 했다. 2019년부터 겨울월동을 난방하는 곳에서 하는 것을 대폭 줄였고, 2020년은 찬방에 구근을 들이고, 러브 하와이 화분 하나만 들였다 올 봄 4월 중순에 옥상으로 올렸다. 저 큰 화분을 그대로는 키울 수 없어, 올 해 꽃은 포기하기로 하고 심겨진 화분에 그대로 두면서 위 가지를 길게 잘랐고, 자른 가지를 또 두개로 잘라서, 꽃이 피었던 것은 따로 아래 위가 잘린 가지는 따로 분갈이 ..

8월의 꽃 2021.06.07

러브하와이 (플루메리아)

장마철에 피었을 때는 두송이씩 피었다 낙화되고 또 두 송이씩 피더니 장마가 끝나고 나니 소복하게 핀다. 근처만 가도 향기가 진하게 난다. 2017년 6월 뿌리도 채 나지 않아서 사와서 심었는데 바로 서지 못해 이렇게 지지대를 만들어 주었다. 키가 아주 크다. 4년차 이다. 가지 5개 너무 크기만 하고 올 해쯤 꽃이 피지 싶은데 6월에도 꽃 소식은 감감 무소식이 었다. 전체 나무를 보아서 가지 하나를 자르면 자극제가 되어서 혹여 꽃소식 있으려나 싶어서, 쓰윽 잘라서 자른 가지를 두개로 다시 잘라서, 상층부 잎이 있는 것은 따로 화분에 꽂았고, 그냥 뭉툭한 것은 그 화분에 꽂았다. 이제 자르고 남겼던 가지에도 새싹이 났고, 흙에 꽂았던 가지에도 새싹이 나는 중이고, 상층부 따로 심었던 가지도 윗쪽에 새 잎이..

8월의 꽃 2020.08.25

긴 장마비 견디고 하루 햇빛이

앙증스런 제피란서스 로제아 얘는 구근이 아주 작습니다. 살 때는 그 해 꽃이 피는 구근 2개에 몇개를 끼워서 5,000원으로 옥상 식구로 등록 한 것인데, 우리 집은 영문도 모르고 실내 월동을 하고 나면 구근이 줄어 들었고, 이웃 친구네는 구근이 해마다 늘어 났지요. 그런데 지난 겨울 월동하고는 구근의 수염뿌리는 다 삭아지고, 그 작은 구근도 썩어 들어가는 듯 했지요. 만지면 손에 쩍쩍 달라 붙었습니다. 친구가 그래도 나누어 심어 보자면서 주는 것을, 별 희망은 없어도 정성으로 심어 주었지요. 이 아이는 본시 8월에 피는데, 제 계절에 꽃이 피어 아주 반갑습니다. 다알리아 늦게 출발한 다알리아가 자라기 시작하니 쑥쑥 자랐지요. 꽃몽오리가 아주 작았고, 잘 크지 않아서 아주 작은 꽃인가 했지요. 드디어 꽃..

8월의 꽃 2020.08.13

먼 곳에서 온 식물들 살음 했다.

2020년 7월 28일 먼곳에서 식물이 도착해서 그 날 심었다. 2020년 8월 06일 완전 살음을 한 모습이다.( 10일 기간동안에) 그 10일간에는 장마기간 이었다. 산꼬리풀 잎사귀는 길고 거치가 선명하다. 베르가못의 잎은 산꼬리풀 잎사귀보다 동그스럼하고 거치가 보다 듬성하다. 뿌리를 나눌 수 없어 같이 심어 놓았기에 내년 잎을 구별 할 수 있어야 한다. 한라구절초 있던 곳에 자연적으로 번식한 것을 파 낸것이라 붙어 있었다. 그대로 심을 수 밖에 없었는데, 살음을 하니, 죽은 포기도 나오고 아랫쪽에는 떡잎지고 했다. 손질을 해 주었다. 인디언 국화 라 하기도 천인국이라 하기도, 여름철 꽃이 핀 포기를 제자리에서 캐내어 옮겨도 살기 어려운데, 멀리 택배차 타고 와서 살아 준 것이 기특하다. 차이브가 처..

8월의 꽃 2020.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