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으로 정장을 하면 퉁뚱한 사람도 뚱뚱하게 보이지 않고
덕성스럽게 품위가 있어 집니다.
보기 좋게 날씬한 사람이나 기본 체중에 모자라는 사람이 한복정장을하면 여윈 모습도
한복 효과로 이쁘게 보입니다.
그런데 예전 복식으로 화려한 한복치마가 열두폭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열두폭치마란 말은 엔간한 것은 다 숨길 수 있는 포용성을 뜻한다고 봅니다.
여자들이 60대에 들어서면 하 겪고 산 것이 많아서 지혜로워 집니다.
그러면서 체력도 여전해서 70대 초반까지 당당하고
지혜릅다고 생각합니다.
저가 60대를지나 왔고 70대를
채워 나가고 있으니까요.
이웃 친구와 다니면서 저가 70대가 되면서 이제 더 젊은 사람이 앞서라
나는 따라 할께 했는데
참 지혜롭게 자신있게 잘 합니다.
그녀도 이제 70대라도 너무 잘 해서 저가 웃으면서 해답은
훈이할머니가 가졌다라 합니다.
그런데 여자 할머니가 70대가 점점 노년으로 되면서는 익어 갑니다.
남편과도 자식들과도, 친구들과도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이해를 해 주게 됩니다.
50여년 친구중에 조금도 양보하지 않는 한 사람이 있어 아무도 그녀에게 날 세우는 사람이 없지만 그렇다고 맘으로 친하게 대하는 것 같지도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가 먼저 이사를 와서 살고 있는 동네에서 버스 6정거장거리로 그 친구가 이사를 왔습니다.
코로나 전 모임에서 돌아 오면서 같은 버스를 타고 오기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되니 그 세월이 수년이 흐르고,
3년 전부터 저가 그녀를 조금 챙기게 되었습니다.
자란을 봄에 분갈이시 떼어서 도기 화분에 분갈이 해 두었다가 초겨울 들일 때 그 남편이 차를 타고 우리집 근처 도로를 지나 가시니 얻어 가는 것이 미안할지도 모른다 싶어
1층계단 오르는 곳에 내려 놓아 주고.
장을 담지 않고 사는 사람이라
우리동네 버스정류장에서 만나자 해서 장류도 챙겨 주고,
작년에는 김장김치도 조금 챙기고,
올해는 풋고추가 한창 열리던 때 옥상정원에서 마음껏 따 가라 했고.
풋고추 정말 따고 싶었었다고
하면서 좋아라 했습니다.
친구를 보내고 생각해보니
정말 누가 자기를 챙겨 준다는 경우가 없어서였지 그녀도
달라질수 있었는데 저가 맘의 문을 일찍 못열어서 말은 하지 못했지만 미안했습니다.
저와 세살 차이인데 늘 민이엄마라 하더니 칭호가 형님으로
바꾸어 졌습니다.
형님은 내가 생각 했던것과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고 했습니다.
사진1
사진 2
사진 1과 사진2 는
같은 화분의 꽃인데
사진2의 꽃이 가을이 깊어지면서
사진 1로 꽃색이 변했습니다.
여자들이 할머니가 되면 그 맘이 열두폭 치마가 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그렇다고 생각 합니다.
우리 세대 할아버지 남자분들은
생활에서 아내에게 자잘한 양보도 하지 않고 거의 일방적으로 살아 왔습니다.
그러니 바지 두가랭이를 채웠던
허벅지 살도 엷어 헐렁 해 지는데,
아내 할머니들이 열두폭 치마로
남편 할아버지들을 잘 봐 주어야 된다 싶습니다.
100%순도가 잘 없지요.
맘도 100% 순도는 어려우니
저는 그렇게 살려고 노력을 합니다.
역시나 이하동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