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12월의 꽃

실내가 훈훈 해 졌다

이쁜준서 2023. 12. 1. 06:00

 

 
 
흑고라 또는 흑광이라
부르기도 하는
검붉은 명자꽃
화분을 방에 들여 놓은지 한참이 지났는데,
꽃은 가지마다 더 피어나니 보기가
매화 꽃이 핀듯 남향의 창가에서 보기 좋다.
이 색의 명자꽃은 분위기가  명자꽃과
조금 다르거든.

오늘 아침 남편이 명자나무를 더 들이자 했고

 
 
 


흰색겹명자  나무
화분에 심겨진 나무로는 큰 편인데
수령 7년쯤 되였으니 전지에 전지를  해서
이런 수형으로 키웠다.


내가 제일 좋아 하는  명자나무 이다.
어느 해 꽃은 피지않고 가지가
쑥쑥 아래로 향하며 자랐다.
그러면서 꽃송이는 더 크지더니 겹꽃으로 더 도드라  지게 피어 주었다.
나는 햇빛, 바람 보면서  내년 봄에 옥상에서
한가득
꽃이 피는 것을 보고 싶은데 남편이 들였다.

 

 

여기도 두  나무
겹황명자와 진빨강겹명자  나무
두  가지 색
흔 하지 않은
꽃이 피는 나무이다.

 

 
 
일반겹꽂이라는 명찰인데 짐작이 안간다.
수형이 팡팡하게 잡혔다.
명자나무는 땅에서 새로운 가지가 올라와 수북하게 덤불을 이루면서
자라고  꽃이 잎 사이사이에서 피는데,
나는 화분이고 해마다 그 화분에 심기에  일단은 외목대로 올려서
전지를 해서 키운다.

올해는 수세를 올리려고   흙에서 올라오는 가지도,
위에서 분지 되는 새 가지도 그대로
키우다가 10월에
가지치기를 해 주었더니 꽃몽오리가 예년보다 더 생겨 있었다.
분갈이는 5월에 해 주었고.

 
 


흰색으로 피어서 분홍으로 변색

되는  명자나무이다.
이 색의 나무는 두 나무가 있는데 한 나무가 꽃이  더 큰데
어느 것인지는 모른다.

컴퓨터 화면으로 보면 가지에 꽃몽오리들이 보이는데,
다른 사진은 축소를 해서 보이지 않을 것이고
이 사진은 큰 사이즈로 올렸다.

 
 
 
겨울에 화분을 실내에 들이면 분위기가  훈훈 해 진다.
꽃이 피기까지는 두달여  지나야 한다.

나는 자연의 시기를 기다리고 실내에 한 화분으로 겨울 중의 꽃을 즐기는데,
이렇게 많이 들이기는 처음이고
제 시기에 기운차게 꽃이 피지 못 하게 한 것 같아 이 명자나무들에게 미안 하다.
겨울 노지에서 월동 하는 나무들이라 매일 환기를 해야 한다.
남편이 걷기를 나가고 나는  문을 활짝 연다.
 

옥상에서 나는 화분들을 남편에게 안내 했고,
남편은 그 중에서 좋아하는 색의 나무를  현관 앞으로 내려서
핀셋으로 화분 위의 낙엽들을  정리 하는 동안  나는
바퀴달린 화분대  5개,
그 화분대에도 아래에 물받침이 있는데 자칫 하다가 물이 넘치니 또 큰
받침대를 그 위에 얹어야  하니  추워서 욕실에서 따뜻한 샤워 물로
바쁘게 씻고 남편은 물기를 닦고, 의논해서 자리 배치를 했다.

어제 김장이 끝났고
다리와 팔이 너무 아퍼서 병원에 가면
진통제 주사를 맞을 것이라,
목욕탕에서
따뜻한 물에 찜질 하듯 하고 오니 많이 우순해 졌다.
몇번을 더 갈 것이고 오는 길에 자경농이 무와 배추를 파는데
한단에 4.000원
두단에 7.000원 이라 해서  집에와 핸드카트를 가지고 갔더니,   
집에 가져 가는 것보다 낫다면서 아예 한단에  3.000원으로  불렀다.
두단사서 배추 한 포기와 무 4개로 동치미를 담을것이다.
 
전에는 동치미를 담지 않고, 백김치를 담았다.
원래는 생굴과 낙지를 넣는데 낙지 대신에 싱싱한 물오징어 몸통만 굵은 채로 썰어서
넣고, 담아 놓으면 섣달 기제사에 사촌들이 오셔서 작은집 백김치 먹으러 왔다 했다.
자꾸 손에서 놓는 것이 많아 진다.
 
무 두단과 배추 한 포기를 싣고 오는데 식자재를 파는 상회에 밖으로 과일을 진열한
사이로 동태로 한 마리 8,000원 정도 하는 것을 내장을 빼고 코다리 식으로  냉동 된
것을 팔아서 5,000원을 주고 한 마리 사 왔다.
옥상에서 2~3일 말리면 피득하게 되고, 코다리 졸임으로 할 생각이다.
재래 시장변으로, 또 식자재 상이 큰 것이 3개가 있어서,
지나다 생각지도 않은 식자재를 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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