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밥 먹듯 약을 먹고 산다

이쁜준서 2023. 9. 24. 04:34

2개월에 한번씩 내과에 예약 해둔 날에 가서 약  처방을  받아 오는 비닐봉지가 수년이 되면서  점점 커졌다.
그 약에 영양제 약까지  먹으면서
내가 약 먹고 사나?
밥 먹고 사나?

어느 날,
밤새 잘 자고 일어 났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팔이 아팠다.
점점 더 아파 지는데도 다친 것도 없어서  이러다 낫겠지 하고
견디기를 네 달정도 그러던 중에,
정형외과에  주기적
으로 연골주사를 맞으러 갔다.
정형외과에 왔으니
물었고 X레이사진을 찍어서 보고는
무슨 일을 이렇게
많이 했느냐?
염증이  생겼다면서
치료를 시작 했는데도 그대로 아퍼서  누가 잘 본다는 병원으로
옮겼다.
초음파로 진찰을 했고, 어깨 근육이
찢어 졌다고,
초음파 영상 속에서
보여 주시고,
무릎에서 물을 빼는 것처럼 주사기로 물도 뺐다.
나이가 있어 수술 하기가 어려우니 초음파 시술 3번을 하고 일상생활은 하게 해주겠다고
어깨에  부담이
가게 일을하면 남아
있는 근육이 찢어 진다고 주의를 주었다.
새 종이보다 헌 종이가 잘 찢어지지요?

초음파  시술  3번을 받을  때 까지는 일주일에  2번을 갔고, 그 후는 일주일에 한번 간다. 병원에  간지가 6주가 지났고, 의사선생님 약 기운으로  아프지 않은 것이니  아직 치료는 더 해야 한다 해서  다니고 있다.
치료 시작하고 2주가  지나고 부터는 아프지 않다.
약이 독 해서 위장탈이 두번이나 나니   제대로 먹지 못 하니 체중이  많이 줄었고 이제 줄어든 체중 중에 2Kg  돌아 왔다.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니 체중이 줄었으니,
밥 먹고 사는 것이
맞다.

영양제 약도 먹고,
녹용든 홍삼액도 먹고,  어깨  치료약에 위장약까지 더 했고

옥상정원은 손을 못
대고 물만 준다.
가을 꽃들이  곧 필 듯 하다.
꽃이 피면 자리 배치도 해야 하는데
그 일을  최소한 해
주어야 하는데
화분이 크니 해서는 안될  듯 하고,
남편한테 멋지게
배치 해 보라고 해야 겠다.
남편을 일하게 하는 것은,
내 간섭 없이 멋지게 해야지란
맘이 들 때이다.
아스타가  조금씩 피고 있다.
설마 꽃몽오리 피어나는 것을 몽땅
잘라 버리지는 않겠지.
가을 꽃은 몇가지 되지 않는다.
아스타가 참 잘 자랐는데   태풍 카눈에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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