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란디바가
입춘을 맞아
참 이쁘게 꽃을 피웠다.
우리 세대는 고등학교 때 어느 교과서에
중간중간 단어가 한자로 된 책도 있었고
한문이란 교과서가 있었다.
그러니 엔간한 한자는 읽고 쓰는 것이 되었고,
모르면 옥편으로 찾을 수도 있었다.
이제는 옥편 찾는 것도 잊었지 싶다.
시골 집 대문이 없고 삽작문이 였고,
정짓간 문은 두짝으로 된 나무 문이라
정짓간 문에 붙였고.
초등학생도,
입춘대길이란 글은 쓸 수 있었다.
그 올해의 오늘이
입춘이다.
날씨는 많이 풀렸고.
바람은 머리에 쓴 모자를 횡단보도를 건널 때 살짝 붑잡아야
할 정도의 바람이
불었다.
둘째가,
화장품과 식품을
택배로 보내 왔고,
나는 친정 동생들에게 반찬 몇가지와 된장,
고추장을 보낼려고 통을 사 왔고,
대두콩 2되와 동부콩은 밥에 놓아 먹으려고,
자경농에게서 사 왔고,
대두콩,서리태콩,
검정깨를 넣어 콩가루를 만들 것이다.
그렇다.
입춘은 움직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