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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친구와 목표는 농협로컬푸드에서 세일이 있는데 마늘도 있더라 해서
오전 10시가 덜 된 시각에 집을 나섰다.
걸어서 가면 50여분 걸리는데, 하늘에 기본적으로 구름이 있고, 해는 숨박꼭질 하고 있고,
가로수 그늘도 있고, 어쩌다 해가 나와도 바람이 불어서 걸어 갔다.
월요장날은 월요장에 들렸다가 조금 떨어진 마트로 가는데, 마트와 4차로 도로를 두고
마주 보고 청과물을 헐하게 파는 곳이 있어 그곳에 들리고 마트로 간다.
그러다 농협 로컬푸드에 볼 일이 있으면 8차로 도로를 건너 가고, 요즘처럼 더울 때는
한 정거장만에 내리지만 전철을 타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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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장날은 아니니 청과물 상회부터 갔는데, 청과물 상회 앞 인도에 사람들이 북적인다.
갔더니 열무 녹색이 고운 20Cm 정도 길이의 것을 그냥 푸대 채로 인도 가로수 밑에 부어 놓았고,
데쳐서 나물을 할거리로 그런 열무 본지가 봄에도 가뭄이었으니 처음 보았다.
가격도 모르고, 할만큼 담아 가서 계산대에서 저울에 달아서 계산을 하는데,
한 손으로 들기에 무거울 정도로 담아 다른 과채와 함께 계산하는데 열무만 8,000원이였고,
큰 바나나 한개, 가지, 피망, 애호박, 복숭아 6개까지 다 합해서 20,000원이였다.
마트에 들려서 콩나물 한봉지 사고, 농협로컬푸드로 가서 5쪽 의성마늘 3Kg 한 망에 36,000원을
주고 사고, 전철을 타고 왔다.
한 정거장만에 내리는데 날이 더우니 전철을 타고 왔고, 전철역사에 내려서는 한참을 놀았다.
전철 역사 지하 1층에는 넓고, 앉을 자리를 만들어 놓았다.
캔커피와 물을 사 왔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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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는 다듬든데도 너무 여려서 나물거리와 겉절이 김치거리로 나누어 조심스럽게 골라서
주방에서는 씻을 수 없어서 옥상에서 다라이에 호스로 수도물을 받으면서
살랑살랑 씻었고,
데친 나물은 색이 초록으로 얼마나 곱던지,
저녁 식탁에는 양념장도, 고추장도 얹지 않고, 댤걀 후라이도 얹지 않고,
초록색이 고운 열무데친 나물, 가지나물, 콩나물, 길이대로 절여서 한 열무 겉절이 김치
각자 자기 그릇에 나물을 놓고 먹다가 다시 더 넣고,
초록색이 고운 여린 열무 나물에 가지 나물의 달착치근한 맛에 콩나물에, 비빈 밥 숟가락 위에
열무겉절이 김치를 놓고, 누구에게 대접 받았다면 두고 두고 고마울 듯한 저녁 식사였다.
과일이 있으면 밥상에 한 접씨 놓는데, 오늘 사온 복숭아가 맛나던데도,
맛나는 나물밥 먹으려고 과일도 놓지 않았고, 식후에도 먹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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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아무리 덥다 덥다 해도 이럭저럭 말복이 8월 15일로 지나 갈 것이고,
8월 말이 지나고 9월이 오면 아침 저녁은 시원 할 것이고,
그렇게 계절은 가을 문턱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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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정원에는 많은 꽃들이 피고지고를 한다.
그 많은 꽃들 중에서 나는 일반겹채송화를 좋아 한다.
요즘은 눈길 끌게 한 무데기로 피는 꽃은
채송화 뿐이니 그런지 벌들이 왕왕 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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