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4월의 꽃

보이는 것보다 항상 보이지 않는 것은 크다

이쁜준서 2020. 4. 14. 06:15

분홍빈도리

 

 

연 사흘 바람이 불어서 밤이면 바닥에 내려 놓았다

아침이면 올려 주고 있다.

 

토종 산에서 피는 야생화 말발도리를 구하다,

그 3년째에 잎눈이 겨우 트기 시작할 때 말발도리라고

사온 것이 꽃이 피니 말발도리보다 훨씬 이쁜 꽃이였다.

 

예상한 이야기는 야생화 말발도리였다면,

예상하지 않은 이야기는 분홍빈도리였습니다.

 

 

 

 

주로 명자나무를 모아 놓은 곳입니다.

저 건너 흰색꽃이 보이는 곳은 나무꽃들이 피는 곳입니다.

 

이  사진에서 보이지 않아도 이야기들을 피우는 꽃들이 더 많습니다.

그 아이들이 우리 옥상정원에 살게 된 것에는 다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사진만 보면, 

사진에 보이는 풍경 속에서 실제로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많습니다.

우리 인생사도 보이는 것보다는

보이지 않는 것,

그것중에 우리가 예상하는 것은 예상하지 않는 것에비해 아주 작습니다.

 

 

꽃을 가꾼다는 것은 현재가 아니고,

현재진행형으로 앞으로의 시간에

화려하고,아름다운 이야기를 기대하고 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코로나 19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창궐했을 때,

미국이, 일본이 자기나라 사람들을 비행기를 보내어 데려 왔습니다.

우리나라도 비행기를 보내어 우리 국민들이었던 분들을

데려와 격리해서 치료와 모든 수발을 다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재외국민도 보호할 힘이 있구나 싶어서 뿌듯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그리 오래지 않아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그 때 서양의 큰 나라들은 우리나라를 경시하기 시작했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국에 들어 오는 것을 막았습니다.

100여개도 넘은 나라들이 그렇게 했습니다.

 

의료진이 쓸 방호복과 마스크가 모자라고,

국민들은 마스크로 홍역을 앓았고,

그 중에 돌아가신 분들도 많으셨고,

 

우리는 직격탄에서 완전하게 벗어난 것은 아니고,

그래도 불길의 가닥은 잡혀지고 있습니다.

 

세계가 지금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손도 못쓰고 당하는 쓰나미가 몰려 올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협력이란 큰 힘으로

이겨 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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