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홍시 만들 감 준비

이쁜준서 2019. 11. 12. 16:47


감은 서리가 맞아야 홍시가 잘 된다고 했다.

월요장 갔다가 오는 길에 시골에서 감을 따서 와 내리는 것을 보았다.

얼마냐? 했더니 조금 있다 오세요라 했다.

감은 색이 홍색으로 아주 좋았고, 반이상이 꼭지부분은 무르고 있었다.

적기에 따지 못했던 것이다.


감나무 한 그루 있고, 해걸이를 해서 2년에 한번씩 따고 오래 된 고목이라 했다.

감을 따온 사람은 농촌 친정아버지이고, 집으로 갔고, 가게를 하는 딸이 가게 앞 인도에 펴 놓고 팔고 있었다.

우리 감은 2년에 한번만 따는 것이라 영양이 많아서 더 맛나다 했다.

고목의 감은 많이 열리지도 않고, 정말로 2년에 한번씩 딸 정도이라는 것은 시골에서 살아 보아서 안다.

서리가 맞은 것이라 감색이 참 곱다.


간식거리로 과자 같은것은 먹지 않으니, 과일, 감자, 고구마, 때론 빵, 떡 같은 것을 먹는데,

겨울 간식으로는 옥상 항아리에 앉혀 두었던 감이 홍시로 된 것은 정말 맛나다.

올 해는 옥상까지 들락거리기 싫어서 창고에 종이 박스에 신문지를 켜로 놓고 담았다.

두켜로 놓았으니 홍시 된것 고르기가 쉽지 싶다.





'샘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갈한 여든 두살의 그녀  (0) 2019.11.15
겨울준비  (0) 2019.11.14
만추의 준비,  (0) 2019.11.11
만추의 초록나물  (0) 2019.11.10
농촌로 간 친구  (0) 2019.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