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이란 곳에서 농사 짓는 이에게 근 20년째 쌀을 사 먹는다.
잡곡을 넣어 먹던 밥이 맛이 있다 하는 편인데도 햅쌀이 오고 나면 20Kg 2포대기를 쌀밥만 먹는다.
햇쌀에 밤을 넣고 먹기도 하고, 때로는 고구마도 슬쩍 넣어서 밥을 하고, 나물밥을 하고,
햇쌀로는 맛있는 밥을 해 먹고 싶어진다.
오늘은 농협로컬푸드에 들렸더니 자수색 옥수수를 낱알로 지퍼백에 넣어서 5,000원이라 했다.
농협 앞에서 펑튀기를 해 주기도 하고 해서 팔기도 하는 것이 화, 금요일 한다.
사서 펑튀기 할 수 있다하면 펑튀기를 할 것이고, 덜 말랐다 하면, 집에가서 불려서 쪄서 밥에 넣어 먹을려고 사왔다.
건조한 옥수수 낱알갱이 색이 참 고왔다.
경상도 시골에서 자랐고 우리가 어린시절만 해도 여름에 보리밥을 겨울에는 무밥을, 겨울 저녁은 콩나물을
길러서 콩나물죽, 씨래기죽을 먹었기는 해도 배 고픈 시절은 아니였다.
옥수수 낱알을 넣어서 한 밥은 아직까지 먹어 본 적이 없는데, 생 옥수수를 낱알갱이 까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밥에 넣으면 맛이 있다 했으니 옥수수 밥을 해 볼 참이다.
일단 옥수수도 그릇에 불리고, 흰강낭콩도 불리고, 수수와 보리쌀을 같이 넣어서 불려 두었다.
내일 아침 옥수수를 찜기에 찔 생각이다.
토종밤이 아니면서도 크기가 토종밤정도 작으면 토종밤이라 부르고 깎는 기계로 깍아서 판다.
집 앞 도로에 화물차에 밤을 싣고 지나가기에 샀다.
부내가 다 깎이는 것이 아니어서 손질을 했다.
내일 아침 밥은 옥수수, 강낭콩, 율무와 보리쌀, 밤까지 넣어서 밥을 할 참이다.
잡곡밥을 잘 하면 쌀밥보다 거칠기는 해도 맛이 깊다.
아직 햇쌀을 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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