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가득,
꽃과 연록의 잎사귀의 조화로움과,
화분들이 옆에 옆에 붙어서 놓여져 있다.
이렇게 멋지게 꽃을 피운 앵초꽃들을 한껏 멋내어 보라고,
장독 위에 얹어 주었다.
옥상 난간이 가둔 듯도 해 보이는데,
사진으로는 그렇게 보여도,
실제로 보면 난간은 눈에 들어 오지 않고,
한껏 멋내고,
햇빛 한 가득 받으면서
봄바람 타고 하늘로 날아 오를듯 보인다.
다년생 풀꽃 중에서
키가 앵초 정도 되는 것들은
높이는 낮고 구경은 큰 화분에 피어나면
더 멋지게 보인다.
마침한 화분을 만나서 5개 셋드로 된 것을 사 왔다.
높이가 낮으니 식물을 심을 때,
뿌리 밑으로 흙 높이를 좀 주어야 해서
심기에는 불편하기도 했다.
저 멀리에서 앵초꽃을 잘 알고 지내는 사이에
키우고 있었다.
그래도 얻자는 말이 나오지 않아서( 그 때는 구할 곳이 없었다)
몇년을 망서리다 얻자고 했다.
이렇게 한 가득 화분에 딱 이 모습으로 꽃 피우고 싶었다.
6년차 두 나무 있는 명자 흑고를 나는 이 꽃을 좋아 한다는
친구에게 한 나무 주었어도,
이 앵초는 줄수가 없었다.
나누어 주었다면 포기가 모자라서 이렇게 키울수가 없었기에
잎이 연해서 벌레가 뿌리만 남기고 싹뚝 먹기도 한다.
그 벌레는 흙속에 숨어 있는 것이라 잡기도 어렵다.
어중간 한 때 그렇다고 전체 뽑아 낼 수도 없었다.
올 해 분갈이 할 때 벌레 검사 다 했지만,
벌레가 좋아해서 다른 화분에서 들어가기도 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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