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4월의 꽃

도라지 분갈이

이쁜준서 2019. 4. 7. 13:55



2015년도 5년생 도라지를 가을에 사서,

그 해 가을에  큰 분에 (보이는) 흙이 가득하면  두 사람이 들기도 버거운

통에 심었지요.


중간에 한번 분갈이를 해 주었고,

올 해가 10년 도라지가 되는 해였습니다.

싹도 해가 가면서 더 많이 올라 오고, 은근하게 10년 약도라지가 되겠다 싶었지요.


오늘 무거워서 꽃 삽으로 흙을 바닥까지 다 퍼내고,

도라지를 보았더니

본뿌리는 다 삭아지고 새 뿌리가 여러개 있을 뿐이였습니다.

씨앗을 뿌린 1년생 정도일 뿐이였습니다.


도라지 꽃을 보기 위해서

저 큰 화분을 차지할 이유가 없어졌어도,

시작한 일이니 다시 다른 흙으로 채워주었지요.

3년 뒤에는 뿌리가 있건 없건 간에 캐 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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