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5년생 도라지를 가을에 사서,
그 해 가을에 큰 분에 (보이는) 흙이 가득하면 두 사람이 들기도 버거운
통에 심었지요.
중간에 한번 분갈이를 해 주었고,
올 해가 10년 도라지가 되는 해였습니다.
싹도 해가 가면서 더 많이 올라 오고, 은근하게 10년 약도라지가 되겠다 싶었지요.
오늘 무거워서 꽃 삽으로 흙을 바닥까지 다 퍼내고,
도라지를 보았더니
본뿌리는 다 삭아지고 새 뿌리가 여러개 있을 뿐이였습니다.
씨앗을 뿌린 1년생 정도일 뿐이였습니다.
도라지 꽃을 보기 위해서
저 큰 화분을 차지할 이유가 없어졌어도,
시작한 일이니 다시 다른 흙으로 채워주었지요.
3년 뒤에는 뿌리가 있건 없건 간에 캐 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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