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사람의 인연

이쁜준서 2017. 10. 6. 21:45


블로그를 하다보면 서로의 글을 읽고, 댓글, 답글로 래왕하면서 1년이상이 되면  서로가 어느 정도 신뢰감이 생기게도 된다.

블로그 한 지가 제법 되어서 실제 만나기를 여러번 하게 되고, 친구가 되신 분들도 있다.

당자인 우리들이 아니고, 다른 사람이 생각하면 어떻게 그렇게 친구가 될 수가 있느냐? 하지만, 그런 경험이 있는 블로거들은

고개를 끄덕인다.


블로그를 하다보면 특별하게 꽃 피는 식물을 좋아를 넘어서 사랑까지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 사이에는 서로가 꽃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알기에  꽃씨를 나누기도 한다.

귀한 씨앗을 올 해 얻어서 가을 파종을 하는 식물이라 발아 된 것을 보고 왔는데, 씨가 먼지 같더니 발아한 새싹이 비를 맞으면

삭아 질것 같아서 비가 오지 않고 공기가 통하는 장소에 두고 왔다.

밤에 갑작스럽게 생각이 나서  집에 이야기 했더니 지금은 (밤 9기사 넘었다) 옥상에 않 갈 것이고, 내일 보께라 했다.

햇빛을 바로 받지 않으니 내일 볼때까지 괜찮겠지로 생각하기로 했다.(다른 방도가 없으니)


우리나라 100대 정원에 드신 정원가꾸기와 분재를 하시는 분을 늦 봄쯤에 블로그 마실 도중에 우연하게 갔었다.

100대 정원에 뽑히신 것은 여름인가? 였으니 내가 우연하게 들리고나서 이다.

찻집도 하시는 분이시라 참으로 바쁘신 분이시라 나 혼자 순배 순배 갔고 댓글은 시간을 뺐는 일이라 댓글도 몇번 달지 않았다.

추석 날이 지나고 새로 올라 온 분재가 얼마나 힘있는 꽃대를 쑥 올렸고, 꽃이 피었는데 그 색감이 너무도 진했고,

공단이란 비단을 보는 듯 했다

그 야생화는 숫잔대란 이름의 꽃이였다.

어떤 정성으로 키우셨고, 분재 가꾸기 기술도 있어야 그런 작품으로 키울 수 있는 것이다.

본 느낌을 요약해서 몇줄의 댓글을 달았다.

방금 답글을 읽었는데, 씨앗이 필요하면 받아 주시겠다 하셨다.

너무도 감사한 일이다. 주소를 댓글에 적어 놓고 왔다.

인연이 있어 만났지 싶다.


2017년 5월 차이브 꽃잔치



차이브란 식물의 꽃을 우연하게 서울 북촌 한옥마을 구경길에 한옥에 찻집을 하는 곳에서 대문이 열려 있어 보았다.

구할려고 3년을 노력해도 구하지 못했는데, 그 때도 우연하게 어느 블로그에 마실을 가게 되었고, 키우고 싶었던 꽃이라 했고,

그렇찮아도 솎아 내어야 한다면서 보내 주셨다.

아직도 차이브꽃에 대한 내 사랑은 식지 않았고, 정성에 정성으로 키워서 씨앗을 받아서 블로그 벗님들 몇분께 보내드렸다.


잊지 않으시고 숫잔대 씨앗을 보내 주신다면 내년 봄 파종을 해서  또 정성에 정성을 들여서 개체가 많아지면 씨앗을

받아서 또 나눌 것이다.


블로그를 한다는 것, 꽃을 사랑으로 가꾼다는 것은 귀한 사람의 인연을 만나기도 하는 것이다.

내 정원에 없는 귀한 식물을 누가 씨앗을 보내 주신다는 것은 귀한 선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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