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공부하러 가는 곳에 아주 천진난만한 웃음을 웃는 사람이 있다.
참 말 수도 많고, 저렇게 소리내어 웃을 정도로 우스울까? 맘으로만 짐작을 했다.
그런데 그 사람의 환경을 알고 보니, 70대 남편이 거동이 불편하고, 소,대변도 가리지 못하고, 먹을 때도 반 이상은 흘리신다 했다.
들은 상황을 다 적을 수는 없을 지경이었다.
지옥같은 환경에서 그래도 요양병원에 보낼 수 없더라 했다.
때론 119응급차로 병원에 실려 가기도 하고, 입원을 몇일 씩 하기도 하고,병원예약 한 날은 휠체워에 앉게 해서 나가는데,
휠체어 앉히는데도 무게 감당이 않된다 했다.
그런 환경에서 공부 하는 곳으로 나오면 그 시간이 행복 해 진다 했다.
알고부터 나이까지 동갑이라 그이가 친구라 먼저 불렀고, 나도 친구라 하고 경어와 반말을 섞어서 사용한다.
오면 서로가 손 잡고, 마치고 나올 때도 일부러 찾아 가서 손 잡고 건강하세요라 한다.
오래 된 나보다 6살~7살 적은 사람에게도 완전 반말을 하지 않는 내가 친구야 하면서 급속하게 친해진 것은
어쩌면 저렇게 티 없이 웃는가? 맘의 산을 넘어서 그렇겠지 싶었다.
그 남편이 젊어서는 바람도 그렇게 피웠다 했다.
자기가 경제적 주권이 있을 때는 돈도 많이 축을 내었다 했다.
이번 주 수업이 끝나고 목요일 특강이 있어서 나갔더니 그 친구도 나와 있었다.
나는 앞으로 아마도 한 달 반 정도 나오지 못할 것이다. 했더니 친구가 오지 않으면 내가 제일 섭섭하겠다 했다.
57살인가? 우리들 막내들 중에 한 사람은 못 보면 보고 싶다면서 막내로 자라서 다정한 사람이라 꼭 안긴다.
지금까지는 몰랐던 사람들이라도 앞으로는 보고 살 사람들이다.
지금까지 해 왔던 생활이 사정이 감안 되면서 내가 변하게 되었다.
누구에게 뭣을 달라는 말을 못했는데, 정말 키우고 싶은 꽃이 있어 씨앗도 부탁 해 보았고,
블로그 상에서 내가 래왕을 시작했는지 얼마 되지 않으면서또 씨앗을 부탁 한 곳도 있다.
씨앗이 잘 맺히지 않는데 씨앗이 결실 되면 보내 주시겠다 했다.
또 다른 분이신데,정말로 제주의 자연과 식물에 대한 애착이 많은 분이셨다.
그런데 그 좋은 자료들을 스크랩도 허용이고, 오른쪽 클릭도 허용 해 두셨다.
카메라도 좋은 것 같았고, 사진의 구도등도 탁월한 사진이었다.
눈이 번쩍 뜨이는 사진들이 많았다.
염치불구하고 두번째 방문에서 순기비가 있는 제주 해변 풍경을 오른쪽 클릭으로 컴퓨터 배경으로 두고 쓰겠습니다라란
댓글 남기고 가져 왔다.
아직도 컴퓨터 배경사진으로 있는데 컴퓨터를 켤 때마다 기분이 좋다.
이제 세상이 변해서 어느 것이 정답이고,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않된다는 것은 없어졌다.
최소한도 남게게 폐가 되지는 않아야 하는데 그 질서도 무너졌다.
최소한도 그 질서는 잡혀야 하는데, 별로 희망이 없다.
그것이 문제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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