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곶에서 바라 보이는 바다에는 내항에 들어 가지 못한 큰 배들도 보였습니다.
어제 공부하러 가서 강사님께서 다음주 올 때 적어 오라는 숙제 입니다.
요즘 세상에 먹고 싶은 것 먹지 않고, 사는가요?
정말 먹고 싶은 것은 예전 우리가 어린아이 였던 시절 종자 개량도 덜 되어 토종의 작고 수량 그리 많이 나지 않던
그 시절 재료로 세상 소풍길 마치신지 10년도 더 된 우리 엄니께서 그 때의 재료로 만들어 주셨던 그 거친 음식이 먹고 싶은데,
돈 주고도 못 사먹으니 그나마 최고의 우리 입맛에 맞은 것은 저 자신이 만든 음식일 뿐입니다.
고대광실 집?
우리 시어머님 70대에 그리 말씀 하셨습니다.
배 고프던 시절 설명절 지나면 그해 운세라도 보겠다고 용하다는 점쟁이 찾아 다닐 적에, 50만 넘으면 곡간에 가득차게 곡식
쟁여 놓고 지낼 것이다.
60만 넘으면 고대광실 집에서 살 것이라 했다고.
70대에 돌아 보시니 점쟁이가 하던 말이 그 때 생각한 것과는 다른 현상으로 다 이루어 지더라 하셨습니다.
쌀 40Kg 포대 들여 놓고 먹다가 많아서 20Kg 포대 들여 놓고 먹다가 그것도 너무 오래 먹어서 10Kg 들여 놓고 먹어도
너무 오래 먹게 되니 쌀 쟁여 놓고 먹는 다는 말이 맞고,
고대광실 집은?
높은 아파트에 살고 있으니 고대광실 집도 맞다고 하셨습니다.
70대까지는 새 옷을 사면 좋았는데, 80대에 들어서니 나갈일도 없고, 돈 많이 주고 산 옷보다 입어서 편안 한 옷 입고,
경노당 가서 노는 것이 좋더라 하셨습니다.
자식 효도 받겠다 했던 것은 너그들 걱정 없이 살고, 건강하게 살아 가는 것이 내 맘에 제일 소원인데, 너그들한테 불만이 없다 하셨습니다.
내년이면 구순이신 시어머님께서 한 세상 사신 말씀이십니다.
노년에 들어 선 우리들도 우선 욕심나는 세상일이 없고, 건강만 하다면 다른 것은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그 돈을 주고 건강을 산다면 제일의 사용처이겠지만 그러지 못하니 남편과 먼 여행을 다니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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