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튜립 심을 흙을 준비하다.

이쁜준서 2017. 7. 18. 06:00

 

옥상 일중에서 제일 힘든 것은 분갈이이다.

작은 화분은 무게감이 적어서 부담이 적지만, 대형 화분은 일단은 혼자서 들지 못해서 비잉 돌려 가면서 움직이어야 하고,

뿌리도 다이어트 시켜야 하고 흙도 거름을 섞어서 만들어야 한다.

여름에는 분갈이를 하지 않고  어쩌다 새로 들어 오는 식물 분에 심어주기 정도이다.

그 다음으로 힘든 것은 식물을 심을 화분에 흙에 거름을 섞어서 담아 놓는 것이다.

빈 화분을 엎어서 뿌리 대궁이등을 정리하고 여러개의 화분의 흙을 섞는다.

화단이라면 여러해 살이를 싫어 하는 식물을 다른 쪽으로 옮겨 심지만, 옥상에서 화분의 흙은 옥상 무게를

생각해야 해서 딱 있는 흙만으로 사용한다.

물론 허실도 많지만, 마사토를 섞어야 하는 식물이 있어서 마사토를 섞으니 전체 흙의 무게는 줄어 들지 않을거다.

 

 

 

땅이 아니고 화분이다 보니  이렇게 화려하게 꽃을 피울려면

흙과 거름이 일체화 되게 하기 위해서,

3~4개월 가량 흙을 만들어 두었다 비가 오면 덮어 주고 평상시는

햇빛을 받게 해 주어야 한다.

 

 

 

 

알리움기간티움은 이렇게 꽃대가 길고, 꽃공이 아주 크다.

이러하니 저 꽃대를 튼튼하게 유지하고 색이 고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질소질, 카리, 인이 들어가게 흙을 미리 준비 해야 한다.

 

어제는 이 구근들 심을 흙을 조합을 했다.

 

올 해는 큰 화분에 따로 흙을 더 준비해야 한다.

깊고 넓어야  하는 화분이 필요한데, 지금은 고춧대가 차지 하고 있다.

고춧대를 고추가 한창 열리고 있을 9월에 3~4개쯤 베어 내어야 한다.

 

 

어제는 3년차 명자나무 화분 30여개가 넘은 화분들의 전지를 했다.

9월에 하면 좋을 것을, 9월에 더 바쁠 수도 있고, 물을 줄 때 않 보이는 화분들도 있고, 무엇보다 바람 소통이 덜 되어서였다.

오늘 아침 식사 전에는 쪽파, 상추, 심을 것 5개의 흙을 조합해서 담았다.

아침 식사를 하고는 남은 흙으로 작은 화분 4개에 바로 무엇이라도 심으면 될 흙을 조합해 넣었다.

아침 식사를 하고 올라 가서는 전지한 가지가 하룻만에 잎사귀를 밟으니 바싹 할 정도로 말라 있었다.

전지 한 가지를 한 곳으로 모으로, 흙일 햇던 것,  받침대 밑도, 옥상 바닥도 꼼꼼하게 빗자루 질 했다.

사우탕에 들어 간 듯이 땀이 나고 옷은 푹 젖고, 처음은 덥다가 더운 줄은 모르는데, 땀만 흘렀다.

옥상에 올라서면 눈에 보이는 바닥이 깨끗하고, 받침대 깊숙하게 까지 깨끗해서 기분이 좋아 진다.

실상 이렇게 바닥을 깨끗하게 해 놓아도 바람이 불면 그 다음날도 여기저기 나뭇잎들이 떨어지고, 사흘 정도 있으면

또 어수선 해진다.

 

두어시간 자고 잠이 깨니 잠도 오지 않고,  옥상에 밤중에 올라 가 보았다.

어제 초저녁에 한차례 소나기가 지나가서 시원 했다.

약간의 바람도 살랑이고, 열대야 중에는 습하고 덥고 바람 한점 없는 것인데, 시원하니 바람도 분다.

바람은 기온의 차이로 부는데, 너도 나도 덥기만 하니 아주 더운 날에는 바람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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