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하루 중에 한 일

이쁜준서 2017. 3. 9. 16:03


오늘은  할 일이 많아서 일 할 차례를 정했다.

무엇이든 자로 재듯이 또 각을 세우는 것을 하고 싶지 않아서 두리뭉실 일을 하다보니 일을 두가지를 한꺼번에 하기에 또 약간의 시차를

두고 두 가지 일이 끝을 내고 살았다.

이제는 체력이 한계라 한 가지 일도 힘이 들고 길고 체력을 요하는 일 일때는 중간에 쉬엄쉬엄 쉬어 가면서 한다.

예전 누가 일을 그렇게 한다고 하면 어찌 일하다 마치지도 않은 일을 두고 놀다가 다시 일을 하는가? 이해가 않되었는데,  내가 그러고 살고 있다.


목욕탕부터 다녀 오니 오전 9시 30분경이었다.

겉옷을 세탁기에 넣은 변명도 여러가지 이다. 항아리 소독 한다고 신문지를 태우고 나니 소매 부리 등에서 연기 냄새가 났다.

그 핑계로 옷으로 갈아 입고, 외출 할 때 입던 바지 몇개는 여행을 갈 것이니 입던 옷을 어찌 걸어 놓나? 하고, 남편이 집에서 입던 청바지도 후줄근하게 보여서, 밤중에 자다 일어나서 다시 잠이 들지 못하면 책상 앞에 앉으니 그 때 추워서 우장바우 같은 남편의 파카를 입는데, 그 파카도, 시장길등등으로 편하게 입던 점퍼도, 몇일 집을 비우는 여행 앞에  세탁기을 4번이나 돌렸다.

삶는 빨래도 삶아서  지금 세탁기에 돌아 가고 있다.

삶는 빨래는 애벌빨래를 하니  자연 욕실 청소도 했다.


마늘고추장을 고추가루 2근 정도 담으려 하는데,  한꺼번에 담을 항아리가 없다.

엎어 두었던 평소에는 전혀 사용 할 일이 없었던 작은 항아리 2개를 우선 신문지로 태워서 열과 연기로 소독과 냄새를 제거 했다.

씻어서 펄펄 끓는 물을 부어 우려서 옥상에 올려 놓았다.


이웃 친구가 TV프로그램에서 보았다면서 마늘고추장을 담자고 한다.

마늘을 한 접 사서 둘이서 나누어서 직접 까 두었고,  목욕탕 가기 전에 엿질금을 물에 담구어 두었다  엿질금 물을 만들어 놓았다.

어제 마트 개업식에서 할인가로 산 깐 마늘도 수동카터기에 다져서 지퍼백에 넣어 냉동 할 일을 먼저 해야 한다.

냉동실에 넣어 두고 엿질금 물에 마늘을 넣고 마늘이 풀리도록 달일 것이다.

계속 저어 주어야 한다하니 시작 하기 전에  다른 소소한 일들을 다 해 놓아야 한다.

몇 시간을 해야 하니 저녁 쌀도 전기압력 솥에 앉혀 두어야 한다. 평소에는 직화 압력밥솥을 사용한다.


내일은 오전 컴퓨터 배우러 다녀와서 모임에도 가야 하고 마늘고추장을 만들어야 한다.

옥상도 내가 없을 동안 비가 와도 괜찮을 정도로 비 설거지도 해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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