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배운다는 것은 어떤 연배에도 좋은 일이다.

이쁜준서 2016. 12. 28. 07:02


스마트 폰 배우는 것은 일주일에 두번, 한번에 1시간 30분을 하는 8회 공부도 오늘이 끝 날입니다.

깊게는 배우지 못 했어도 어제만 해도 공공 장소의 와이파이 설정을 통해서 잡아서 사용 할 수 있는 것을 배웠습니다.

전화를 받으면서 동시에 할 수 있는 것도 배웠습니다.

전화는 상대가 끊던지 받은 내가 끓던지 하지 않으면 끓어지지 않는 것이라 잠시 홈버튼을 눌러서 대기상태로 두고,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고 메시지 보내 온 것도 확인 할 수 있고, 달력을 찾아서 서로간 약속을 잡을 수도 있고, 메모장에

메모를 할 수도 있고, 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선생님은 가르쳐 주셨고, 전체가 아는 듯 모르는 듯 한 분위기였는지 한번 더 할까요? 라 해도 또 대답이 없었습니다.

한번 더 한다면 어제 그 다음으로 배운 것이 공공장소에서 와이파이 잡아서 설정 하는 것이였는데, 그 중요한 것을 배울 수가 없었을 겁니다.

정리가 않되신 분들 정리 하시라고 준서할미가,

전화가 오면 전화는 상대나 받은 사람인 내가 끊지 않으면 끊어지지 않으니 홈버튼으로 대기상태로 만들어 놓고

문자도, 카톡도, 메모도 달력 중에서 그 필요한 것을 하고는 전화를 끊던지? 다시 하던지는 전화 버튼을 누려서

할 수 있다는 것입니까?라  이야기 했습니다.

다시 전화를 하던지 끓던지는 한 가지 방법이 더 있기는 합니다.



중국 여행을 갔을 때 아침 인력시장의 모습입니다.

사람들이 서 있는 곳은 차도 입니다.

차들은 사람들을 피해서 다니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그날 볼 관광지가 멀어서 호텔에서 일찍 아침식사를 하고는

도시를 빠져 나갈 때 차 안에서 찍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일거리를 찾는 사람과 사람을 구하는 인력시장의 모습이

가끔 TV에 나오면 치열 한 모습이었는데 사람 사는 모습이 같았습니다.


언제나 30분 전에 도착을 해서 제일 앞 자리에 앉기에 20명 되는 같이 배우는 사람들 얼굴도 다 모릅니다.

어제는 어느 할머니와 함께 도착 했습니다.

얼굴도 곱게 화장을 했고, 외투도 화사하고 단정하게 잘 입으신 분이신데, 늘 배운것을 강사 선생님께서 그 자리에 가서 1:1로 가르치시는 분이십니다.

그분도 다른 자리 제일 앞 줄 이십니다.

준서할미를 보고 나는 배워도 잘 모른다고, 계산기가 좋던데라 하셔서 계산기는 달력처럼 홈화면 한 페이지 전체에 꺼내어 둘수도

있으니 선생님 수업 시작 전에 오시니 부탁드리라고 했더니 혼자 말로 중얼 거리시는 것이 사용할 줄도 모른다 였습니다.

몇년 전만 해도 강의가 끝나고 그 분을 잡고 홈 화면에 꺼내주고 사용법이 얼마나 쉬운지를 가르쳐 드렸을 것인데,

준서할미 오지랖은 거두는 중이라 그냥 있었습니다.


복지관 회원 중에서 한 분께서 복지관에서  작은 자리를 한 켠에 얻어서 스마트폰 기능을 가르치시기도 하는데,

그곳에 가 보시라고 했더니 아지매는 배워도 모르니 배우러 오지 마소라 한다고.

앉아서도 혼자 말을 웅얼웅얼 하시는 것은 들어도 잘 모르니 그러셨구나 싶었습니다.

탁구반도 가는데 못한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잔소리도 많이 듣는데 자꾸 하니 이제는 조금 나아졌다 하셨습니다.

자식들은 연세가 드신 부모들에게 조근조근 가르쳐 드릴 수 없습니다.

그리고 자식들은 다 결혼을 해서나, 아니면 직장으로  타지로 가 살거나 한 도시에 살아도 각자의 집이 다릅니다.

오랫만에 만나서 한 번 설명 해 드려도 못 알아 들어시고, 자식이나 부모나 서로간에 속이 타서 배우지 못합니다.


배우러 오시는 분들보다 더 답답하신 분을, 모르겠다 하시면, 1:1로 가르쳐 주시는 것은 강사님이십니다.

앞 자리이니 가르쳐 드리고 뒷자리로  한바퀴 돌고 오시면 또 물어서 또 1:1로 가르쳐 주십니다.

그렇게 평균보다 더 답답하신 분도 배우는 자리로 나오셨으니 배우게 됩니다.


컴퓨터를 배울 때 강사님과 한 분이 주고 받으시는 말 중에서 너무 답답해서 수업에 지장이 있어서 스마트 폰 배우는 곳에

가라고 했다라 말 하던 사람 같았습니다.

복지관에서는 잘 모르고 수업 중에도 자기 말만 해서 같이 배우는 사람들에게 핀찬을 듣는다고 소문 난  그 분이였습니다.

그래도 복지관에서 탁구, 컴퓨터, 또 한가지 세 과목을 배운다고 했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의 핀찬에도 굴하지 않고, 나와서 배우니 대견하신 분이십니다.



또 열정적으로 배우시는 남자 분이 있으십니다. 준서할미가 일찍 가니 가서 있다보면 준서할미 뒤로 이어서 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혹시 블로그를 아느냐? 해서 하고 있다고 했더니 복지관에서 컴퓨터를 배우는 중에는 블로그가 없어서 컴퓨터를  같이 배우던

아지매가 개설은 해 주었는데 하는 것을 모른다 했습니다.

로그인을 해서  화면 윗쪽 줄에 블로그를 클릭해서 가서 다른 블로그 다니는 것을 설명으로 해 드렸더니,

준서할미 집이 어디냐? 좀 멉니다 했더니 가서 배우고 싶은데 딱 차단막을 친다고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 분은 열정은 있어도 체면이 없는 것이지요.

어제는 블로그에 들어 가 보았는데, 꾸미기를 하고 싶은데, 너무 배우고 싶다고 했습니다.

꾸미기를 클릭해서는 이것 저것 클릭해서 열어 보시다 보면 스스로 하게  됩니다라 했습니다.

아마도 열정이 있으시니 블로그도 할 수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내가 필요로 한다해서 자기 생각만 하고 체면이 없는 것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특히 나이 들어가면서 어른으로서 체면은 차려야 한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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