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버스 타는 날이 많아져서 한번에 2만원을 충전시킵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그런적이 없는데, 한 번은 금액이 모자란다는 기계음이 나오고, 순간 깜짝 놀랐고,
현금으로 버스비가 정확하게 얼마인지를 몰라서 얼마냐? 묻고 돈 찾아 통에 넣고, 민망할 일도 아닌데 민망 했습니다.
아무래도 다반사가 아니어서 민망했지 싶습니다.
우리 도시에서는 우리 지방은행 한 곳에서, 또는 버스 다니는 큰도로의 인도에 컨테이너 박스에서 사람이 앉아서 팔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컨테이너 박스가 오래도록 문을 닫았다가는 철거 되고, 그래서 버스토큰을 파는 컨테이너가 드문드문 있는데,
우리 동네의 큰 네거리에서 서쪽, 아주 많이 떨어진 동쪽에서 팔고 있는데, 이 두곳도 자주 자주 문을 닫습니다.
그래서 전철을 타러 가면 충전을 시켜 왔었습니다.
토요일 먼곳에서 온 친구를 만나고 돌아 오는 것은 밤 시간이었는데,
오래 전 단팥빵을 전문적으로 팔던 빵 가게를 다시 재개업을 기차역사에서 해서 파는 것이 새로 있었습니다.
단팥빵만 팔던데, 저녁 시간 사람들이 집으로 귀가 하는 시간이라서 5~6명정도 줄을 서서 사고 있었습니다.
준서외할아버지 혼자서 저녁식사까지 했을텐데, 혼자 찾아 먹는 끼니는 허술해서 배가 고프겠다 싶어서 7개 줄세워 담은
빵 봉지 사오던 참이라, 토큰 충전할 때는 빵봉지와 폰을 한 손으로 들고, 한손으로 시키다보니 돈이 두번째야 들어 갔고,
충전 금액까지는 분명하게 보았는데, 어제 나갈려고 혹시나 토큰이 있나? 하고 보았는데 없었습니다.
충천은 해 놓고 카드를 꺼내지 않고, 바로 돌아 섰는지? 아니면 넣는다는 것이 잘 못 넣어서 떨어진 것을 몰랐는지?
그날 입었던 옷 포켓도 다 찾아 보아도,그야말로 오리 무중이었습니다.
토큰만 오리무중이 아니고, 충전시킨 일련의 일들도 어느 점에서부터는 오리무중이었습니다.
카드처럼 생긴 것이 있고, 핸드폰에도 메달수 있는 링식으로 생긴 것도 있는데, 카드를 지갑에 넣으면 버스를 탈 때마다
지갑까지 꺼내어야하고, 손에 지갑을 들고 있다 놓을 위험도 있고 해서 교통카드는 있는데 링식이 없어서,
은행 2곳, 버스토큰 팔고 충전하는 곳 2곳, 전철역사 2곳을 찾아 다니다 그래도 한 곳에서 샀습니다.
핸드폰에 메 달았습니다.
이제 살아 가는 것 중에는 전에는 아프지 않던 것도 생기고, 이렇게 전에 하지 않던 황당한 일도 하고,
일부러 계산을 하지 않아도 계산기도 있고, 폰에 계산 기능을 꺼내어도 되고, 폰에 전화번호 입력 해 놓고,
분류를 해 놓고 찾고, 이래 저래 택배를 하는 곳과 시장 단골가게도 입력을 하고 계좌번호까지 입력해서 사용하는 것은 참 편리는 한데,
우리 식구들 전화번호는 외우지만 가까운 친구 전화번호도 외웠지만, 이제 가까운 친구 전화번호는 잊어 버렸습니다.
세상살이가 편리한 것만 발전 시켜 나가고 그 세월 속에 사람은 점점 바보가 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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