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겨울나무

이쁜준서 2016. 1. 30. 13:15




우리 동네 근처 요일장은 버스로 3정류장 거리입니다.

걸어서 35분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고, 쇠고기, 돼지고기는 단위 농협에서 사고, 공산품은 마트에서 사고, 가끔씩 채소도 마트에서 삽니다.

준서할미는 재래시장과, 요일장과, 오일장이 활성화 되어야  사람과 사람들이 낯 설어도 시장에서 스치듯 지나치기도 하고,

장삿꾼과 사는 사람으로 만나도 사람간의 인정이 이어져 가는 것이고,  마트처럼 물건이 일률화 (비교적) 되고 1+1이라는

행사나 평소 팔던 물건을 할인해서 파는 건어물, 어물, 김구이등등, 과일도 그러한 것에 비해서,

건어물만 해도 건멸치 하나만 해도 국물용이라 해도 가격대가 다른 것이 여러 층이고, 북어, 미역등등,

그 중에서 맛으로 골라 살 수도 있어서 그도 재미난 것이고,

물가 조절력도 있는 것이라 생각 하기에 재래시장은 활성화 되어야 한다 생각하고, 재래시장을 많이 이용 합니다.


이 날은 농협에 들려서 쇠고기를 사고, 마트에 들려서 살 것도 있었고, 오다가 요일장을 들린다고 길을 나섰던 날이였습니다.

겨울 하늘이 시리도록 파랬습니다.

나목이 굳건하게 봄이 오기를 지키는 듯  당당 했습니다.

겨울 나목은 꽃눈, 잎눈으로 겨울을 나는데, 그 밑의 남천은 심어 놓은 녹지에는 남천의 단풍이 고왔습니다.

이 남천이란 나무는 햇빛이 잘 드는 양지에 있고, 땅이 가을이면 물기가 속으로 잦아 드는 곳에서는 단풍도 곱게 들고,

붉은 열매도 아주 고운 붉은 색입니다.


그런데 물가이거나 그늘이거나 하면 나무 잎이 단풍이 들지 않고, 푸르팅팅합니다. 열매도 그러하구요.

가을이면, 심으진 조건에 구애를 받지 않고, 단풍이 곱던 덜 곱던 들었다가 겨울에는 낙엽이 되고 나목이 되었다 봄이 되어서

새 잎이 오고, 꽃이 피는 나무를 좋아 합니다.

남천에 대해서는 별 흥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에서의 풍경 속에서는 아랫 쪽 남천이 있어 나목이 더 당당하게 보이고, 멋스럽게 보입니다.

우리 도시는 인도 가 쪽으로 키 큰 가로수가 심어져 있고, 가로수와 가로수 사이에 이 남천을 심어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