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밤이 되면서 오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온다 했는데 싶어서 현관문 열고 나갔더니 현관 앞 대리석이 빗물에 젖어 있습니다.
옥상은 비 설거지 다 끝나 있고,
낮시간은 쾌청한 하늘은 아니었어도 맑았고, 바람이 도와 주어서 빨래도 다 말랐고,
감말랭이 말리던 것도 바람이 불어서 겉이 꾸득꾸득 해 졌고, 또 두번을 건조기에 2시간 돌려서 널었고,
위는 비닐을 덮어 두었고, 아래로는 습기 있는 공기이긴 해도 공기 소통이 이루어 지게 높게 건조망을 올려 두었습니다.
비는 조금씩 오더라도 밤새 내리면 김장 채소는 그래도 뿌리까지 물을 먹을 수 있을 겁니다.
준서할미는 감을 두껍게 조각을 내기에 아래로도 공기 소통이 좋게해서 말려야 하고, 자주 자주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오미자를 올 해 처음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오미자는 액은 저 아래에 있고, 오미자는 위로 뜨 올라서 오미자 열매의 일부분만 액에 담겨 있고, 반 이상이 떠 올라 있습니다.
준서할미 생각으로는 위로 뜨 올라 있는 열매가 액에 잠기지도 않고, 어떻게 발효가 될까? 의문스럽습니다.
처음 담는 것이라 담을 때 검색을 해 보았더니 50일만에 떠야 한다는, 100일만에 떠야 한다는,
설탕도 농장에서 담는 것도 거의 1:1로 담았고, 70~80%로 담는다는 포스팅은 있긴해도 별로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설탕 80%의 총량의 반 넣고, 오미자 10Kg을 버무려서 하룻밤을 재우고 병에( 담을 독이 없어서) 병에 넣고,
나머지 설탕을 위에 부어 마개를 하고 두었더니, 설탕이 녹으면서 액과 건더기가 2층로 분리 되어서
아! 이래서 모두들 설탕을 1:1로 넣었구나 싶어서 20% 남겼던 설탕을 더 넣고 버무렸더니 저으니 넘으려 했습니다.
퍼내어서 다른 유리병에 담아 두고서는 가끔씩 뜨 올라 있는 오미자를 꾹꾹 눌리듯이 다독거려 주고 있습니다.
50일은 지났지만, 건지를 건져 내기에는 너무 이르다 싶어서 오늘 아침 덜어 내어 두었던 오미자를 다시 합쳤습니다.
그래도 일부는 액에 잠기지만, 여전히 일부는 뜨 올라 있습니다.
검색을 해 보면, 자주 젔다보면 오미자가 터져서 액이 걸쭉하게 도니 조심하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합치고 하면서 조금 뜨와서 먹어보니 새콤하면서 단 맛만 나고, 다서가지 맛이라던 세가지 맛은 별로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싫지 않은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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