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량은 모르겠고, 9,000원어치
예전에 들은 이야기로 절간에서는 채소를 3번은 꼭 씻는다 했지요.
삶아 데칠려면 3~4 번쯤 씻어서 데쳐서 또 2번쯤 씻으면 되는데,
생것으로 장아찌를 담으려 하니 6번을 씼었습니다.
깻잎처럼 착착 차개어서 약간 도톰하게 놓고,
장아찌 장을 덮을 것입니다.
간장장아지의 맛보다 된장 맛이 나는 것으로 하고 싶어서
들은 것도, 본것도 없는 된장장아찌 소스를 만들었습니다.
된장 푹 떠서 3국자
멸치+다시마 국물 2컵
숙성된 사과주 1컵,
매실 효소 2컵
소스를 넣어 3~4일 정도 있으면 먹을 수 있지 싶습니다.
삭힌 깻잎 장아찌 담기
텃밭친구네에 작년에 파란 깻잎을 따서 삭혀 놓은 것이 있어서
몇일 우려내고, 오늘 삶아서 그대로 소쿠리에 물을 빼고
꼭 물기를 짰습니다.
멸치젓갈 건더기를 달여서 액젖갈로 만들어 놓은 것이
간이 그리 짜지 않아서
깻잎에 부어 놓았습니다.
액젓갈 맛으로 깔끔한 장아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