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취로 묵나물로 만든 취나물
생나물 3Kg이 이렇게 변했습니다.
영양에서 고추농사를 전문농으로 하시는 한처음님 댁에서 생 취나물 3Kg을 택배로 신청했었습니다.
수확한 당일 부치신 것인데, 다음날 배달 되었어도 상한 것이 없이 나물은 생생했습니다.
줄기가 약간 센듯해도 일단 삶아서 무르지 않으면 다시 먹을 때 또 삶아야 하니
그 때 손질을 할 요량으로 보내신대로
찜솥에 넉넉하게 물을 붓고, 소금 약간 넣어
딱딱해 보이던 줄기가 무르도록 삶았습니다.
친구가 영양 일월산 나물축제에 갔을 때 들었다면서
그냥 생으로 말리던지
삶는다면 푹 무르게 삶아야지 얼 삶아 묵나물로 해 두었다
다시 삶으면 잘 무르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 했기에 푹 삶았지요.
날씨가 더워서 말리는 과정에서 변해버릴까....?
직사광선을 그대로 받으면 탈색된 나물이 될것 같아
나물이 택배로 도착 한날
오후 늦게 삶아 널었지요.
망에 그냥 말리면 나물이 망에 붙어 버리기에
광목천을 깔고 널었고,
채반으로 직사광선을 가리는 것을 이틀 낮을 했고, 채반을 벗기고
밤바람을 맞게 둔 것이 이틀 밤이였는데,
이제 오늘 해가 지면 거두워도 될 듯 합니다.
오늘 아침에는 손으로 부볐습니다.
그래야 나물의 잎부분이 바싹 바싹 부서지지 않는다고 하기에요.
갈무리가 문제인데,
비닐봉지에 넣어야 할지?
아니면 양파망에 넣어 벽에 걸어 두어야 할지? 가 문제입니다.
정월대보름에 먹으려 하는 겁니다.
덤으로 보내주신 곰취가 조금 있었습니다.
블벗님이신 민서할머니께 전화로 담는 법을 배웠습니다.
민서할머니께서는 능숙하셔서 감으로만 하시는데,
준서할미는
진간장 1컵,
보통식초 1컵,
매실효소 2컵을 넣어 간장 물을 만들었고,
소금물에 한번에 먹을 양만큼 무명실로 묶어 2일간 담구었습니다.
진한 맛이 좀 빠지기도 할 것이고,
숨이 죽기에 작은 간장물에도 덜 뜨지 않도록 그 과정이 필요한 듯 했습니다.
민서할머니가 가르쳐 주신대로 였는데,
24시간 정도만 소금물에 담구었습니다.
날씨가 더워 오래 담구어 둘 수 없었습니다.
낮시간에는 여름날씨와 같아서 오래 두지 못할 듯해
내일이면 간장을 따라 한번 끓여서 냉장고에 갈무리 할 겁니다.
민서할머니 고맙습니다.
한처음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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