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슬그머니 올라도 너무 올라 있다.
공산품들의 가격도 올리고는 마트에서 하나 가격에 두개를 붙여서 행사를 하고서는, 그 물건들을 다 사용하는데는
시일이 걸리니, 어제 오늘에 당장 오른 것이 아니니,올려진 가격에 놀라지는 않고 공산품을 사게 된다.
마트에서 장을 보면 찬거리를 사기만 하면 계란 한판을 올려도 그리 많은 가격이 아닌데, 바디샴푸, 헤어샴푸, 린스, 바디로숀,
세탁세제와 섬유린스, 치약등등의 생필품을 얹으면 가격이 확 올라 간다.
진간장을 사고 설탕, 밀가루, 국수, 식초등등을 사면 또 계산시에 가격이 확 올라간다.
서민들이 다 사용하는 생필품들을 사는 것이 그렇다는 말이다.
5일장 중에 하루만 장사하는 이웃 아우는 요즈음은 3일을 간다.
하룻만에 다 팔지 못해 그다음날 새 물건을 조금 해 보태어서 다 팔아야 하는데, 또 다 팔지 못해서 그 다음날에도 간다.
7월부터 장사가 그렇게 되지 않아 하루 갈 것을 거의 사흘을 연달아 장사를 나간다.
9월 1일 장날 갔다가 나흘을 차가 보이지 않았고, 오늘 차가 있길래 평안한가 싶어서 찾아 갔다.
전에는 파장에 재고가 없게 할려고 본전보다 헐하게 많이 놓으면 팔렸는데, 요즈음은 많이 놓으면 중국산 인가? 하고
또 본전이 비싸서 적게 놓으면 비싸다하고 물어만 보고 가 버려서 장사가 않된다 했다.
다 서민들의 밥상에 오를 채소를 파는 것인데 그렇다.
토요일 준서할미도 경주쪽으로 나들이를 갔다 왔지만, 감포 횟집도 한산했고, 선덕여왕 촬영지란 곳을 갔었는데,
그곳은 관광차도 간혹 보였고, 승용차도 있고, 들어 갈 때나 나올 때 매표소에 서너사람은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넒게 시설을 해 놓고 관람하는 사람이 그 정도에서는 운영이나 될런지....?
돈 2만원을 원가빼고 남길려면 얼마나 많은 채소를 팔고, 벼 농사를 지어야 할 것인데, 구경값도 너무 비쌌다.
관람료가 성인 1인당 18,000원이라니?
우리 동네엔 대학교가 있어 군소메이커 옷을 파는 대리점들이 많았다.
그러다 버스로 서너정거장의 거리에 아울렛매장들이 형성되면서, 큰 메이커가 우르르 가버리고 상점들이 비더니,
작은메이커의 대리점들이 들어 왔었다.
몇년을 그렇게 지냈는데, 작년부터는 이동통신대리점들이 우후죽순이란 말이 맞게 들어 왔다.
장사도 되지 많고, 권리금을 준다하니 옷집들은 폐업을 하는 곳도 있고, 또 아울렛매장이 있는 동네로 가고, 그 자리를
다 이동통신대리점들이 차지하게 되었다.
옛날에 술장사, 떡장사가 있었다 한다.
어찌 손님 한사람이 떡을 사 먹게 되었고, 종일 장사는 되지 않고, 목마른 떡장사가 술을 사 먹고, 술장사는 배가 고파 떡을 사 먹고
그렇게 종일 둘이서 사고, 팔고 했더니 엽전 하나 달랑 남았다 한다.
옷집도 있고, 신발점도 있고, 꽃집도 있고, 화장품집도 식당도 있고, 그렇게 돈이 돌고 돌아서 옷집도 살고, 신발점도 살고, 꽃집도, 화장품점도
살아 가야 하는데, 이동통신점들만 즐비해서는 죽는 상가일뿐이다.
팔아서 남아야 하는것이 장사인데, (내용으로는 남겠지만) 간판에는 공짜란 말이 눈에 확 뜨이게 쓰여져 있다.
공짜가 과연 말 그대로 공짜로 핸펀을 주는 것일까?
일반 경제가 살 수 없는 것이다.
장날 노점장사가 잘 되어야 경제가 살아 나는 것이다.
하마 벼 수확을 하는 곳이 많은 모양인데,쌀값을 걱정한다 한다.
예전처럼 아침밥을 꼬박꼬박 먹고, 저녁밥도 먹는다면 쌀이 남아 돌지도 않을 것이고, 신종플루란 것에 이렇게 걱정을 하지 않을
면역력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토요일에도 백화점에 붙어 있는 커피전문점에 문을 오전 8시반경에 이미 열려 있었다.
승용차를 가진 사람이 정차하고 기다리면 않되겠기에 30분 당겨서 나가기로 했고, 일단 세사람이 커피전문점에 모이게 되었다.
차가 오기전에 화장실에 갈려고 물었더니 백화점이 개점을 해야 백화점 화장실을 사용한다 했다.
할 수 없이 지하철 역사로 갔었고, 커피 마시러 다시 들어가기에는 시간이 어중간하기도 했고, 준서할미 가다 고속도로 휴계소에 들려서
커피를 마시자 했다.
준서할미는 커피전문점의 4천원에 가깝고, 4천원이 넘는 커피를 마시고 싶지 않았고, 육고기 먹는 때보다는 나물을 먹을 때가
많은 우리들에게는 양도 많다.( 청년들은 아닌지는 몰라도)
경제가 어렵기도 하지만, 꼭 물 새는 바가지로 물을 떠 먹는 것도 같다.
나이로 할미인 준서할미가 생각도 할미 같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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