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이긴 하다. 남편은 05시에 야산 걷기를 나가면서 장우산을 비가 올 것 같아서 가지고 갔었다. 07시 무렵 소나기성 비가 빗소리 요란하게 따랐고, 돌아온 남편의 세무가죽으로 된 트래킹화는 물로 씻을 수밖에 없었고 바짓가랑이는 비에 젖고, 흙물에 젖어 있었다. 오후가 되면서 하늘은 쾌청해져서 겉옷 한번 돌리고, 삶는 빨래하고, 오후 5시경 빨래를 걷었더니 일반 빨래는 거진 말랐고, 삶았던 빨래는 면이고 옥상에 널었던 시차가 있어서 약간 덜 말랐어도 개켜서 제자리에 넣었다. 남편이 걷어왔기에 수건을 들고 내일 한번 더 널까요? 다 말랐던데 제자리에 넣지 해서. 요즘은 체력이 달려서 남편이 많이 도와주고, 하다 하다 어제는 점심로 감자 삶을까요? 했더니 비빔라면 먹자 하면서 나는 주는 것 먹었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