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카테고리 없음

여름열기

이쁜준서 2024. 7. 4. 05:15

장마이긴 하다.
남편은 05시에 야산 걷기를 나가면서 장우산을 비가 올 것 같아서 가지고 갔었다.
07시 무렵  소나기성 비가
빗소리 요란하게 따랐고,
돌아온 남편의 세무가죽으로  된 트래킹화는 물로 씻을 수밖에 없었고 바짓가랑이는 비에 젖고,
흙물에 젖어 있었다.

오후가 되면서 하늘은 쾌청해져서 겉옷 한번 돌리고, 삶는 빨래하고,
오후 5시경 빨래를 걷었더니
일반 빨래는 거진 말랐고,
삶았던 빨래는 면이고 옥상에 널었던 시차가 있어서 약간 덜 말랐어도
개켜서 제자리에 넣었다.
남편이 걷어왔기에 수건을 들고 내일 한번 더 널까요?
다 말랐던데 제자리에 넣지 해서.

요즘은 체력이 달려서 남편이 많이 도와주고,
하다 하다 어제는 점심로
감자 삶을까요?
했더니 비빔라면 먹자 하면서 나는 주는 것 먹었을
뿐이다.
일을 줄이니 좀 편해서
미안해도 그렇게 지낸다.

어제는 큰 아이 준서에미가
자기 일을 하면서 공부했던 것의 성과가 있다고
반가운 소식도 받았다.

옥상표 아침 찬거리,고추찜,열무데친나물,정구지, 미나리 전,

앞 줄 3박스가 부추이다.
장마철이라 부추가 아주 부드럽다.

상추는 꽃이 피고 있다.
상추를 1차, 2차, 3차로
모종을 하기도,
씨앗을 뿌리기도 했는데.
2차 씨앗 뿌린 것을
아스피라거스 화분에  몇 포기 모종을 했던 것이다.
키가 훌쩍 자라서 꽃이 피니 보기가 시원하다.


여름수국이 피려고 한다.
7월의 땡볕과 열기와
또 간간이 오는 장맛비도 이겨 내어야 한다.


비가 많이 오면 우수관
망을 덮지 못하니
어제저녁 때는 옥상
빗자루 질을 하고,
우수관  옆에 가니 우수관에서
열기가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