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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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이쁜준서 2022. 9. 23. 20:54


추명국 한 송이 피다.

이 두장의 가는 잎 구절초는
꽃대를 쑥 올려서
꽃을 피우기에 멋스럽고
애잔 하기도 해서
노천명 시인의
싯귀가 생각 나는
멋장이 이지요.

아스타
3개 화분이 모여 있는데
그 세개의 화분이
한꺼번에 피어 납니다.
아스타 빨강꽃으로
물결이 계속 밀려 오는 듯 합니다.

저가 수 많은 꽃을
키웠는데
이렇게 화려한 꽃은 처음입니다.
조금씩 피어나더니
이제 절정인가
봅니다.

이제 추명국이 차차로 피어날 것인데
겹추명국
홑꽃보다 색이 연해서
분홍꽃이 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