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한 살이 끝난 화분정리

이쁜준서 2022. 6. 22. 07:22

 

아직은 식전에 일을 벌리지 않는다.

겨우 물만 준다.

해가 거름 할 때에 친구가 와서 풋고추를 따서 갔고,

같이 같은 이름의 풋고추 모종을 샀는데, 올 해는 고추도 많이 열리지 않고,

굵지도 않다고,

 

우리집 고추는 20일간 따 먹지 않고, 열리고 또 열리고 한 것이긴 해도

굵고 많이 열렸다.

친구가 거름이 모자랐지 싶었다 했고,

 

고추가 끝나고 10월쯤에 잘라 내고 갑바를 펴고 엎어서

뿌리까지 골라 내고 흙을 부드럽게 해서는 석회를 넣고  비 들어가지 않게

비닐봉지로 덮어 두고,

겨울에 염기 없는 음식을 쓰레기를 흙을 좀 덜어내고  묻고 또 그 위에 묻고,

그렇게  비닐봉지로 덮어 고무줄로 묶었다가  4월에 다시 부어서 퇴비, 깻묵발효시킨 것을 넣어

전체를 섞어서  햇빛 한 나절 보여서는 저녁 때 담아 두었다가 5월 초순에 고추 모종을 심는다.

음식물 쓰레기가 발효 간 것이 넉넉하고, 석회가 모자라지 않으면,

올해처럼 고추가 이렇게 열린다.

 

 

수레국화, 꽃양귀비, 삽목판으로 쓰던 상토가 낮게 담긴 것,

상추 화분 8개를 엎었고,

퇴비와 깻묵 삭힌 것을 섞었다.

여름이라 장마비가 계속 오면 않된다 싶어서 거름 성분을 줄였다.

나중 웃비료 줄 요량으로.

흙이 제법  많아서 해거름에 시작한 일은 다 하고 화분에 흙을 담아 놓고

내려 오니 20시 30분쯤 되었다.

번쩍 번쩍 들지 못하니 일은 드디고 남편이 꽃이 진 덤불 한덩치 하는 것을 정리 해 주었고,

빈 화분의 흙을 들어다 부어 주었고,

종량제봉투 묶어 내는 일등등 힘이 드는 일을 해 주었는데도

힘들게 일 했다.

 

옥상은 목하 꼴 볼견이다.

거칠어 졌는데 가을까지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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