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브꽃은 꽃을 보고 나면 분갈이를 해 주는데,
올 3월 초에는 거름이 없어 보였다.
퇴비, 커피와 깻묵을 섞은 것을 섞어서 숟가락으로 사이 사이에
웃거름을 주었더니 꽃몽오리가 많이도 왔다.
자경농 한 사람이 월요장에 나오고, 그 주 토요일에 우리 집과 가까운 재래시장
근처 인도에 자리를 편다.
서너살 첫 아기가 작년에 대학생이 되었다는 세월에 그 이에게 나물을 사 먹었고,
겉보리, 엿질금, 대두콩, 풋옥수수까지 사 먹는다.
농사 짓는 농토가 많으니 많이 지어서 다른 장수들과 자경농보다 더 많이 주고,
씨앗도 돈을 더 주고 산다 했고, 채소는 맛도 좋았다.
80Kg 드는 포대 크기에 한 포대기를 가져 오는 채소도 있지만 우엉잎 같은 것은 3포대기
가져 오는데 우리가 11시 20분경에 갔는데 우엉잎은 다 팔리고 없었다.
남은 채소 중에 조선배추 연한 것, 겨울 지난 시금치가 아직도 밭에 자란 아주 큰 포기의 시금치,
노지 초벌정구지를 샀다.
채소만 해도 3봉지라 마트에 가는 길이라 맡겨 놓고 가면서,
친구가 TV에서 채소만 넣고 계란을 넣고 채소김밥을 말던데 우리도 할까요라고
마트에서 단무지를 사 왔다. ( 하루 전 날의 일)
오후 5시경 우리 옥상정원에서 커피 한잔을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친구에게 우리 정원에서 볼까요? 대답을 듣고 내가 물을 끓여 커피를 들고 가기 전에
친구는 우리 정원에 와 있었고,
한바퀴 휘~~ 돌아 보고는 일 많이 했네요. 하면서
자기도 어제 오늘 분갈이도 하고 흙일에 메달려 있었다고,
한 시간정도 놀다가 저녁 준비를 하러 헤어지고,
몸은 많이 고단 했는데,
김밥을 할려고 했던 것이라 오후 6시에 시작 했다.
한 팩을 사서 먹고 남은 소고기를 불고기 양념을 하고,
쌀을 씻어 밥을 짓고,
시금치를 데치고, 단무지를 썰고, 오이를 썰고, 계란은 두툼하게 넣으려고 계란말이를 하고,
그 팬에 불고기를 볶고, 당근을 볶고 김밥 소가 다 되었을 때 밥도 취사가 끝나고,
게맛살, 햄 같은 것은 넣지 않았고,
불고기와 채소가 어울린 김밥은 깔끔하게 맛이 있었다.
남편은 김밥을 하는 줄도 몰랐고,
웃는 얼굴로 바쁘면 더 바쁘게 하나? ( 오전, 오후 옥상정원에서 분갈이 하는 것은 알았으니)
웬 김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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