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약꽃
실물 꽃이 공단으로 곱게 접어 만든 조화 같다.
그림 속의 꽃에 물방울까지 그려 넣은 듯
꽃가루가 흘러 내리기 직전
꽃잎의 붉은 색과 꽃술의 황금색이 화려하다.
분홍색인데, 꽃 잎 가쪽이 약간 더 옅어서 더 곱다
작약은 피었다 저녁에 접고,
아침에 꽃이 피는데, 비가 오면 접은채로 있기도 한다.
밤에 오고, 다음 날 비가 오다 그쳤다 해서
낮시간에도 꽃을 피우지 못했다.
바로 위 사진에서 하루 뒤 활짝 핀 모습이다.
작약꽃은 어린시절 시골 농가 화단에서도 피었던 꽃이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그리운 이들이 생각이 난다.
작약꽃은 참 이상한 아름다움이 있다.
실물 꽃인데도 보고 있으면
정성들여서 만든 꽃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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