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제라늄
봄부터 여름까지 제대로 꽃을 피우지 않았다.
찬바람이 나면서,꽃대 하나 피더니 연달아서 꽃대를
올려서 풍성하다.
한 포기에 여러가지 색상의 꽃이 핀다.
분홍계열로,
2019년 이 꽃으로 마감을 할 듯하다.
이렇게 밤을 새우면 않되는데, 5번을 잠자리에 들었어도 잠을 이루지 못해 다시 일어 났다.
걱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잠을 못자니 잡다한 생각들이 겨울 문밖의 바람에 어른거리는 그림자 같을 뿐이다.
스마트 폰은 작은컴퓨터에 전화 기능을 넣은 것이라고 이해하라고 했다.
노년세대들은 분명 컴퓨터로 어떤 일을 처리하는 것은 아닌데 스마트폰이 보편화 되어서 컴퓨터를 배워 본적은
없어도 스마트 폰을 사용을 하고들 있다.
가전제품 중에서도 전기밥솥만 해도 그렇다.
전기밥솥이 거금을 주고 사야 하는 반면 만능요리의 기능이 있다.
밥도 백미, 잡곡의 기능이 따로 있어서 보턴 하나로 잡곡밥도 척척이다.
직화압력 밥솥에 밥을 하면 더 맛나는데도 요즘 나온 전기 압력밥솥의 밥맛이 좋아져서 그냥 전기압력 밥솥을 사용한다.
직화압력밥솥의 미련을 버리지 못해서 아직 쓰지 않은 새 것도 다락에 있다.
컴퓨터가 고장이 나면 고치기까지 머리 속이 깜깜해 지는 것 같다.
핸드폰을 잊고 집에서 나서 10분정도 걸어가다가 잊고 나온 것을 알면 시간이 촉박하지 않으면 집으로 와서
핸드폰을 들고 나간다.
긴박한 연락이 올데가 없어도 그렇게 된다.
지방인 우리 도시에서는 빈 택시가 도로에 자주 다닌다.
그냥 도로로 나가 섰다가 손을 들고 택시를 잡을 수 있다.
수도권으로 갔더니 콜택시가 대부분이어서 도로에서 택시를 잡기가 어려우니 기차 시간을 맞출수가 없어서
앱을 다운 받아서 콜로 택시를 잡는다.
배달 음식을 시키지 않으니 배달음식 앱을 다운 받을 일이 없다.
젊은이들은 그 앱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모양이었다.
참 편리하게 세상이 바뀌어서 좋다 싶은 것이 아니고, 그래서 더 정신 사납다 싶은 것이다.
우리가 폰에 의지하는 것은 하지 정작 꼭 필요한 것은 지금 투자하는 시간의 1/3정도만 해도 될 것이다.
이래 저래 낚여서 사는 것 같다.
친구 한 사람에게 내가 운동하는 곳으로 오라고 한것이 여름이었다.
어제 전화 할 일이 있어 왜 오지 않았느냐? 했더니 짝궁을 못 구해서란 변명을 했다.
내가 내 짝궁은 다른 짝궁을 찾으라 하고 초보부터 다시 배우겠다고 오라 했다.
손주들 학교로 어린이 집으로 보내고 시간은 딱 맞다고 했지만, 시작하기도 어렵고, 시작해서 계속 다닐려면,
1년여 정도 지내야 한다.
동작을 배워서 몸을 움직인다는 것은 참 좋은 것인데, 좋다는 것을 느껴 본 적이 없으니 쉽게 시작을 못하는 것이다.
하루 한 시간을 걷자고 한 것이 봄이였는데, 딱 한번 가고 못갔다.
월요 시장으로 마트로 로컬푸드로 왕복 1시간이 더 걸리니 평소도 걷게 되고, 그렇게 걸은 날은 따로 시간을
낼수도 없다.
바람 불어 정신 없고 춥고 하는 만추가 곧 다가 올 것이다.
햇살이 따뜻한 때 얇은 이불과 큣션, 베개커버등을 05시에 세탁기에 넣었다.
운동하는 날이라 운동 가기전에 옥상에 널어 놓으려고 일찍 시작한 것이다.
오늘은 오전 운동 갔다 오면 오후 시간은 여유이다.
고춧대 심겼던 화분 엎어서 대궁이는 다 정리 했지만 뿌리 뽑아서 버리고, 흙도 엎어서 말려서 다시
담을 것이다.
하루 2개씩 하면 몇일 해야 할 것이다.
몸을 움직이는 일은 정신을 여유롭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