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 중이라 창문이 열려있습니다.
화분 숫자가 적어서 망창은 닫아 두었습니다.
거실 입니다.
화분 숫자가 많아서 망창도 열었습니다.
마주 보는 현관문도 열고, 안방과 거실 사이의 문도 열었습니다.
싸늘한 공기가 등뒤로 도니 약간 춥기는 해도 기분이 좋습니다.
어제는 물을 주었고, 환기도 했고, 오늘은 환기만 하고 있지만,
꽃들이 어제 물을 먹었다고 생기가 눈으로도 보입니다.
저는 꽃들이 너무 기온이 따뜻하면 조로 한다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찬 공기 샤워를 하면 자극이 되어서 보호 본능이 일어서
핀 꽃이 더 싱싱함이 오래 간다고 봅니다.
옥상이라 겨울이면 언제나 콩을 삶아서 된장에 수분을 보충 해 주어야 합니다.
12월 김장이 끝나고 년말이 되기 전에 이 일을 하는데,
올 해는 들락 거리고, 두 사람이 감기도 했고,
그런 핑계로 2월 초순인 아직까지 못해서 어제 콩을 담구어서 불리고,
오늘 콩을 삶고 있습니다.
콩은 삶을 때 된장 한 국자 넣으면 넘치지 않는다 하는데
어차피 된장과 섞을 것이니 상관도 없는데도,
그냥 콩을 푹 삶아서 발가스럼한 색이 나는 것이 된장 연하게 푼듯한 칙칙한 색이 싫어서
그냥 삶고 있습니다.
자칫 콩물을 넘치게 하면 그 다음 일이 많아서
일단은 푹푹 끓일 때까지는 뚜겅을 열어 놓고 중불로 했고,
약불로 줄여서 놓았으니 뚜겅을 약간 어슬피 닫아야 콩물이 넘치는 것을 방지 할 수 있습니다.
영 뚜겅을 열어 놓으면 약불이라 끓지 않습니다.
개방이 다 좋은 것은 아니지요.
약간의 숨통을 띄워 놓고 닫아야 합니다.
단독 주택에서 꽃을 가꾸면서 살고, 된장 간장, 고추장을 담아 먹고 살자면
하루 온 종일 놀지는 못합니다.
누가 전화상에 물으면 논다고 대답을 하는데 언제나 소소한 일을 하는 일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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