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생강 손질하기

이쁜준서 2016. 10. 27. 23:46


어제부터 생강 5Kg을 손질 했습니다.

어제 오전에는 컴퓨터 배우러 다녀 왔고, 점심 먹고 시작한 생강은,

우선 마당으로 소쿠리 하나, 크기가 다른 다라이 2개로 우선 흙을 씻어 내고는 양파 망에 넣어서 마구 비벼 가면서 씻었습니다.

햇 생강이라 껍질이 많이 벗겨 졌지만, 그래도 남은 껍질도 반 이상이고, 하나 하나 과도를 들고 껍질을 깠습니다.

거실로 가져 와서는 껍질을 벗기는데, 다 벗기고, 거실 청소를 하고 문을 활짝 열어서 생강 냄새를 날려 보냈습니다.

그만 하루 해가 다 넘어가고 밤이 되었지요.

오늘은 감기약차를 만들 배와 도라지를 사러 좀 멀리 있는 농산물공판장으로 다녀 왔습니다.

약도라지 1Kg 14,000원, 1Kg에 7,000원 2Kg을 사 왔습니다.

도라지를 마당에서 흙을 씻어서 물에 담가 두었다. 몇시간 후에 완전하게 씻어서 손질 해 두었습니다.

감기약차에 넣은 생강은 껍질채로 넣어도 되니, 따로 또 1Kg을 씻었습니다.

씻어서 손질 해 두고, 대추도 씻고 파뿌리도 씻어 두었습니다.


어제 껍질을 까 둔 생강은,

1Kg은 수동 카터기로 돌려서 지퍼빽에 3봉지 냉동 시켜 두고,

1Kg은 얇게 썰어서 건조기에서 말리느라 넣어 두었는데,바짝 건조 해서는 믹스기에 곱게 갈아서 병에 넣어서 냉동실에 두고 양념으로 할 겁니다.

1Kg은 약간 도톰하게 편으로 썰어서 냉동실에 넣었습니다. 돼지고기 삶을 때나 채 썰어서 생강이 씹이지 않는 것이 좋은

음식에 넣을 것입니다.

500g 정도는 채썰어서 생강차를 담았습니다.

나머지 생강으로는, 약간은 도톰하게 썰고 나머지 자투리들을 손질해서 건조기에 말리고 있습니다.

생강을 말려 놓으면 대추차를 끓일 때 등등의 차 끓일 때 사용 할겁니다.

1년 먹을 거리가 됩니다.


하루 종일 집안 일 하면서 생강과 논 거실에 생강 냄새 빼 낸다고 망창까지 열고 2시간 정도 열어 두었더니,

외출 했다 돌아 온 준서외할아버지 생강 냄새 난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단독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환기가 잘 됩니다.

그런데 다 끝내고 나니 다리가 후둘거렸습니다.





무거운 배 15Kg을 들고 마당에서 3층까지 올리고,  도라지를 씻으러 두번씩이나 내려 갔다 올라 오고,

빨래를 해서 옥상에 널어 두고, 걷으러, 어제부터 말리는 수세미 걷어 놓았던 것 말린다고 올라가고 다시 걷으러 올라 가고,

그렇게 하루 종일 일만 했습니다.


지금 껏 수도 없이 하루 종일 일을 하면서 보낸 나날들이 있었습니다.

이제 체력이 달려서 오늘 하루를 기록을 해 두는 것입니다.

밤 10시경에 잠이 들었었다가 한 시간경 잠자다 깨어 났습니다. 이렇게 한 시간을 자고 일어나나 두,세시간을 잠 자다 일어나나

금방 다시 잠들지 못합니다.


맑은 차거리가 있는데,

돼지감자로 만들어 두었던 차거리를 끓였습니다. 정신을 맑게 하는 차보다 속을 뜨근하게 하는  차를 끓였습니다.

이런 일상들을 할 수 있는 날들이 얼마일까? 싶어서 기록 해 두는 것입니다.

나중 준서할미가 읽으면 움직였던 동선들이 그려질 겁니다.




무늬해국

일반 해국보다 꽃색이 약간 맑습니다.

한가지만 보면 구분이 되지 않을 겁니다. 잎사귀에 무늬가 들어 있는데 이렇게 꽃이 피고 나면

잎사귀도 표가 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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