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25일,
책 선물 4권을 받았습니다.
선물 해 주신 분께서는 여러가지 책 중에서 심사숙고하셔서 골라 보내 주신 것입니다.
준서할미가 고등학교 때부터 학교 앞 책 대여점에서 아침에 학교로 오면서 빌려서 하교 때 반납하면 한 권을 더 빌려 주었고,
그 다음 날 등교시에 반납하면 되었습니다.
중학교 시절에는 오빠는 고등학생이었고, 학교에서 책을 빌려 올 수 있어서 그 책을 오빠가 보다가 잠자리에 들면,
그 책을 오빠는 덜 읽고 반납 하는 날 가져 갔지만, 저는 다 읽었습니다.
결혼 전까지 참 많이 책을 읽었고, 우리 아이들이 대학생이 되면서 가끔 사는 책도 들었다 하면 밤새 읽었습니다.
그러다 아이들이 졸업을 하고 수도권으로 가고 나서는 저의 책 읽기도 끝이 났습니다.
예전처럼 읽기에 흥미가 있었다면 책을 사서 볼 수도 있었는데, 책에 대한 흥미가 더 이상 없었습니다.
2016년 이제 책 읽기를 다시 시작 할려 합니다.
1년간은 다독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독을 할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냥 읽고 또 읽고 자연스런 천천히 걷기처럼 할 것입니다.
허리 치료하러 가는 한의원 선생님께서는 치료 받고 나오는데, 허리, 등 쭈욱 펴라고 선생님께서 펴시면서 당부 하시지요.
빨리 걸으면 자연스럽게 자세가 앞으로 굽어 지는 자세가 된다고, 허리, 어깨 바로 펴고 천천히 천천히 걸으라 당부 하십니다.
본래 길 나서면, 속보로 걷던 사람입니다.
지금에사 나이가 있어 젊은 사람의 속보에는 따라 가지 못해도 제 나이 또래 보다는 속보로 걷습니다.
쓸데도 없는 것을, 습관적으로 속보로 걸었던 것입니다.
전철 역사에서도 엔간하면 계단으로 다닙니다.
어제 공부하러 가서 옆에 앉았던 나이차가 많이 나는 분께서, 올라 다닐 때는 계단을 이용하시고, 내려 올 때는 부담이 많으니
에스컬레이트를 이용하라고 했습니다.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변하는 생활 지식도 젊은 사람이 더 빨리 압니다.
컴퓨터 배우러 가면, 지금까지 해 본적이 없는 것을 배우는데, 결국은 어떤 보턴을 눌러서 어떻게 이용하는가인데,
집에 와서 다시 해 보면 필기를 한다고 했는데도 놓친 부분이 있습니다.
자꾸 해 봅니다.
그러다 해결이 되기도 하고, 그 다음 수업에 가서 않 되던 것을 선생님께 여쭤 보면 여러번 했던 것이라 단박에 알아 듣습니다.
준서할미의 지금 나이보다도 10년전까지가 그래도 젊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그 때보다는 천천히 가야 합니다.
지금보다 10년 전도 우리 준서의 할머니였으니 분명 할머니 맞습니다.
그런데도 10년 전에는 제 자신이 젊었다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뭐라도 배우면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한가지를 알면 나이가 가져다 주는 지혜가 있어서 나이가 무게감만은 아니였습니다.
말씀 하시는 것이 바로 법인듯 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분께는 거절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분께는 함부로 공공연히 감사하다는 인사도 하면 않된다 싶습니다.
실상 감사합니다. 고맙다고 하는 인사는 곧 잊어 버립니다. 맘 속에 넣어 둔 맘은 오래 오래 갑니다.
한번씩 불현듯 생각나면 등이 따뜻해 지는 온기가 있는 것입니다.
올 해 저를 직접적으로 치료 해 주시거나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 세 분을 만났습니다.
작년에 블로그 상에서 한 분의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길동무 같은 분도 만났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 이해 하기를 제 맘 속까지 짚어서 이해 하실만 한
그런 블로그 벗도 만났습니다.
이 나이에 선생님 네분을 모셨으니 얼마나 좋은 일인지요.
어제는 책 한권을 선물 받아 오면서 전철 안에서 돋보기가 없으면 오래 책을 읽지는 못해도 불편 한대로 잠시는 읽을 수 있습니다.
책을 읽는데, 누가 툭 쳤습니다. 그래서 고개를 들었더니 7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자분께서 안경 없이 글자를 볼 수 있소?라 했습니다.
그냥 미소만 지었습니다. 실제는 돋보기를 착용하고 컴 앞에도 앉으니까요.
국화차는 준서할미가 주문해서 택배로 받는 곳은 거창입니다.
소량의 농사를 농약 없이, 유기농으로 지으시면서 각종 실험 재배 해 본농법을 강의를 하러 다니시기도 하시고,
음악 듣는 시설을 매니아급으로 해 놓으시고 들으시고, 농사에도 음악을 들려 주기도 하시고,
격 있으신 분께서 자연산 감국으로 국화차를 만드시는데, 1년에 100병 만들어 팔기는 하셔도 참으로 정갈하게 만드시는
곳이 있습니다.
작년에는 늦 가을 장마비처럼 비가 와서, 감국을 얼마 수확하지 못해서 미리 신청한 곳도 병수를 줄여서 보냈다고 못 구했습니다.
올 해는 이웃 친구네와 준서할미네 각각 2병씩 미리 신청 했더니 오늘 배달이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여동생에게 한 병을 보내고, 작은 아이내외가 왔길래 주었고, 올 해 2병 중 한병은 준서에미를 줄 것이고,
한 병은 우리가 마실 것입니다.
준서할미는 좋은 사람끼리 이런 울타리가 이어지는 것에 감사한 맘이 됩니다.
준서할미에게는 이런 좋은 사람끼리의 울타리가 몇개가 됩니다.
우리 시어머님께서는 준서할미가 40대 때에, 에미는 인덕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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