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여름은 하룻밤새 퇴장하고,

이쁜준서 2016. 8. 27. 05:25



8월 23일 씨 뿌린 열무 새싹




8월18일 심은 쪽파 새싹



풋사과가 아니라는데도 아닌데 사과던데?

딱 풋사과로 보였던 명자 열매도 어쩌면 익어서? 색이 변했나?




7월 중 새순이 나오기 시작하던 때까지도 나목이었던

ㅅ석류나무가 익기까지야 하겠나 만,

꽃이 피고 열매까지 달렸다.

왕대추알만 하다





왕대추는 아니고 일반대추인데

가을빛이 산짝 내려 앉았지만, 과연 익었다고 제맛이나 날런지?




겹채송화는 씨 받기가 애매해서

씨 받기를 포기하고 꽃 보는 것 만큽 보고 나면

잘라서 이렇게 엎어 놓은다.

영근 씨가 있으면 떨어지고, 그동안 떨어진 씨도 있을 것이고,

내년 이 화분에서 저절로 발아해서 자라면 모종으로 심는다.

올 해 참 화려하고 이쁜 모습을 매일 아침 보여 주어서 고맙다고 고맙다고.... 이젠 수고 했다고,





란타나

올 해가 3년째인데, 작년 가을 들일 때 아랫쪽 가지는 치고 윗쪽만 남겼는데

한가지 색은 월동을 못하고 2가지 색만 월동을 했었고,

저 혼자 피고 지고 하더니 올 해 들어서 제일 많이 피었다.


꽃 귀한 때 한 귀퉁이에서 꽃이 피어 고마운 맘이고,





오늘 큰 장으로 나갈 것인데, 고구마 순 좋은 것을 만나면

사 와서 정구지 베어서 함께 고구마순 김치 담을까? 한다.

그리고 새로 올라 오는 것은 추석의 전거리가 될 것이고,


폭염에 나물도 귀한 때에 왜 얘들이 꽃까지 피우게 놔 두었던지....












하루 전날 밤까지도 열대야여서 에어컨을 밤새 켜고 잠을 잤습니다.

윗 쪽에는 비가 왔다고 하던데, 우리는 아침에 일어 나니 그저 현관 앞 바닥에 웬 물방울?  지나가던 구름이 살짝 비를 뿌렸던 정도 였지요.

날씨는 흐리고 곧 비가 올것 같더니 오전 시간에 약간의 비가 왔습니다.

우산을 들고도 펴지 않고, 버스 정류장까지 가는 정도로 그랬는데도 바람은 오전부터 계속 불었고,

하룻 밤을 깃점으로 윗쪽 지방에 비가 오면서 아랫쪽 지방도 흐리고 약간의 비가 왔다고 열대야란 말도 무색해 지게 선선 해 졌습니다.



몇포기 않되는 풋고추도 햇살이 강해지면 쑥쑥 자라지 않고  드디게 자라면서는 매워지기에 된장 찍어 먹는 것은 않되고,

익혀서 먹는 것으로 해야 합니다.

그렇다보니 상대적으로 덜 먹어서 홍초도 열려 있습니다.

한번 다질 일거리가 되지 않아 두었더니 저절로 마르기도 하고, 조금 더 붉어 지면 다져서 냉동실에 넣어 두면 요긴하게 먹습니다.

풋고추 12포기 심어서 맵지 않을 때는  한 끼니에 20여개를 점심, 저녁상에 올렸고, 양념거리로, 멸치 다지고, 풋고추 듬성듬성 다져서

반찬 만들고, 맵지 않을 때는 밀가루 입혀서 찐 반찬도 해 먹었고,

옥상 채소는 상추, 풋고추, 정구지(부추) 가 제일  도움이 됩니다.


봄에는 추대도 올라 오고, 애벌레도 생기는데, 가을에는 열무를 뿌려도 벌레도 그렇게 많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솎아 가면서 생저러기 꺼리로 좋습니다.


전국민이 전기요금을 폭탄으로 맞을 일을 남기고 여름은 퇴장 하는가 봅니다.

처서가 지나고 몇일 뒤의 하룻 밤 사이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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