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월요장이 2월1일이 끝이여서, 파란 나물을 그렇게 미리 사 놓을 수가 없어서, 사지 않았기에 어제는 나물을 사러 식자재마트로 갔다.
단위농협 마트, 마트, 월요장, 식자재마트, 동네 인근 재래시장을 주로 이용하는데, 가는데, 10분에서 40분 정도 걸리니,
멀다해도 40분정도 걸리니 다닐만 하다.
걸어서 다니는 것에는 아직도 부담이 없고, 가면서 보이는 것들은 어찌 보면 구경거리가 되기도 하고,
남해 뿌리 발가스럼한 시금치가 3,5000원~3,800원 평소 가격이었는데, 대한 추위가 연일 계속 될 때, 5,000원을 하더니,
어제 식자재 마트에서는 7,000원이나 했다.
겨울 시금치는 그냥 나물로는 달착지근해도 좋은데, 나물밥을 할 때는 그 단 맛이 싫어서 다른 녹색 나물을 찾아서 사는데,
가격이 너무 올랐고, 식자재마트이다 보니, 몇 몇가지 녹색나물이 있었는데, 소포장이 없어서 동나물이라는 유채 비슷하던데,
한 봉지를 사서 이웃 친구와 나누니 각자 나물 가격 7,5000원2Kg씩이나 되었다.
생저러기로도 맛나겠고, 두어번 칼질 해서 나물 전으로도 맛나겠고, 설명절에는 살짝 데쳐서 녹색나물로 해도 좋을 듯 하다.
글 쓰다 글이 길어져서 나물 사진을 컴퓨터 앞에 두고 찍었더니 어둡게 나왔다.
어쩌다 토란대도 말리지 못했는데, 요긴하게 쓰일 것이다.
아이들이 엄마가 해 주시는 육개장이 많이 아플 때, 아프고 나서 밥 제대로 먹지 못할 때 제일 먹고 싶은 것이라 해서
이번에도 끓여서 먹다가 갈 때는 좀 보낼려고, 토란줄기, 나물밥에 넣으려고 가지 말린 것도 사 왔다.
고사리도 삶아 놓았고. 냉동실에 생선 전거리는 냉장실로 내려 놓았고,
잘 말려서 일주일간 띄우던 메주 잘 띄워져서 말린다고 옥상에 올려다 널고,
겨울에는 날씨 보아 가면서 빨래를 널어야 하는데, 널자마자 뻣뻣하게 동태가 될 정도가 될 날씨 보아가면서 빨래도 해야 하는데,
소파 방석이며, 큣션이며, 메주를 띄울 때 덮었던 얇은 이불, 겉 옷등을 세탁기 두번 돌려서 널고, 중간에 두번 외출 했다 왔더니
삶은 빨래가 늦어 졌는데, 실내 습기를 위해서 실내에 널었고, 이래 저래 종종 거리면서 일을 했다.
사흘 전 담아 둔 고추장 항아리에 담아 옥상에 올렸고,
아직이야 전업주부로서는 현역으로 일을 하지만, 그리 많은 나이도 아닌데도, 내가 언제까지 이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뒤돌아 보아 진다.
1월 31일 결혼식 참석차 내려 왔다 가면서, 간장, 된장, 참기름, 들기름, 김장김치 한통외에도 등등을,
결혼해서 아직 자기 손으로 장 한번 담은 적 없이 늘 얻어가는 동서가 잘 도착 했다는 인사 전화를 하면서,
형님 요즈음 누가 형님처럼 일 합니까? 이제 일 좀 줄이세요라고,
준서할미가 부지런하게 잔 손 일구면 사는 것이 윤택 해 진다.
한가지를 포기 하면 달린 여러가지를 포기하게 되고, 반짝이면서 행복해 지는 순간순간들이 줄어 드는 것이다.
나누는 인정도 줄어 들게 될 것이다.
TV에서 치매, 고혈압등등을 예방하고, 이겨내기 위해서는 손을 많이 사용하라고 손가락 운동을 가르쳐 주었고,
많이 움직이라고 각종 자기 몸만으로 하는 운동을 가르쳐 주고 있었다.
준서할미는 이미 잔손 일구는 일 많이 하고 있고, 핸드카 끌고 장으로 걸어 다니면서 걷기도 하고 있고,
봄날이 시작되고 새싹 뾰족이 올라 오고, 나목에 물 올려서 새 잎 나고, 꽃이 피고 하면, 그 꽃들과 맘 교류하면서
몹과 마음이,
닫힌 생활이 아닌, 열린 생활로, 행복한 시간 많은데,
내가 장을 담으니 평생 장 한번 담지 않고, 장 가져다 먹을 수 있고, 큰집이라고 올 때, 친정 온 것 같다면서,
이것 저것 얻어 갈 수 있는 인정 맛 볼 수 있어 좋으면서도 준서할미를 사랑하니 또 그렇게 말을 하는 동서 말처럼
2016년부터는 일을 조금씩 줄여 나갈려고 이미 생각하고 있던 것이다.
그러면서도 한가지를 포기해서 줄낚시처럼 줄줄이 포기하는 것이 않되게 하는 것은 내가 지혜롭게 생각하고 해야 할 것이다.
설 명절 그 복잡한 도로 운전 해 가면서 자식들이 온다.
준서외할아버지가 맘으로 아주 좋지 싶다.
이 세월이 멀리 자식들이 살고 있고, 1인 다역을 하고 지내는 딸 자식들이다 보니, 감춰 두고 아껴 아껴 한번씩 보는 것처럼
자식 보는 것도 그렇다.
내 남 없이 다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는 세월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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