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블로그 개설을 하라고 권해지는 마음

이쁜준서 2015. 12. 14. 13:26

 

 

 

 

급하게 팩스를 보낼 일이  있어서 우리 동네에서 복사집을 하다가  아랫 동네 신축 건물로 이사를 간 복사집으로 갔었습니다.

내외간이 준서할미보다는 10살정도 적은 사람들입니다.

살고 있는 집은 다른 동네에 있고, 점포 하나 얻어서 복사집만 우리 동네에서 한 것이 10년도 훨씬 넘었었지요.

늘 복사집을 비울 수가 없어서 자기 또래 동네 사람들과도 어울리지 못하고 두 내외간이 늘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일찍 갔었는데, 바쁘게 일을 하면서 얼마나 반가워 하던지요.

그래도 한 동네에서 드나들면서 얼굴 보았던 세월이 있어서 예전 말에 도랑만 건너도 타향이라 하는 것처럼,

아랫동네로 2년 전에 이사 가고 처음이라 고향 친구 타향에서 만나듯 아주 반가워 했습니다.

10여년이란 세월을 보고 살았던 것이 있어서였지요.

 

김장철이 지나 간 다음이라 으례 하는 인사로 '아지매 김장은 하셨습니까?' 였고,

자기는 바뻐서 그냥 김치 사 먹고, 김장은 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별 것 아닌 김장김치도 내 집에 담지 않으면 사서 먹는 김치가 아니고, 가정집에서 담은 김치도 먹고 싶다 싶어서,

4조각 가져다 주었습니다.

 

아지매 이렇게 살다 저가 이 일 그만두고 나면, 저는  고스톱도 배우지 않았고, 술도 배우지 않았는데,  나중에  심심하면

무엇으로 소일할까?가 걱정입니다라 했습니다.

고스톱 강의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닌것인데, 그 때 자주 만나지는 주변 사람들이 고스톱을 한다면  같이  놀면서 하게 되겠고,

술이사 원천적으로 준서할미처럼 마시지 않아도 술 한잔 하는 친구들 모임에서는 소줏잔 하나 받아 앞에 두면 될 것이고,

별로 문제 될 것은 없다 싶어도, 준서할미 대답은,

그 때가 되면 블로그를 배워서 하라고 했습니다.

 

식상 한 말이지만, 뜻을 표현하기에 적합애서 빌려 온 말로, 무림에 고수가 많이 있다 하듯이,

블로그 세계에서는 어디 있는지도 몰라도 정말로 고수가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내가 쓰는 글을 진실되게 한다면, 자연 다른 블로그도 진실되게 운영하시는 분들과 블로그 벗이 된다고 봅니다.

그러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또 생각하게 됩니다.

 

블로그 운영은 처음에는 자식들에게 개설 해 달라고 하고, 인터넷을 열어서 블로그에 들어 가는 것 배우고,

요즘이사 카메라 따로 들지 않아도 스마트 폰만 있으면, 어디에서든 사진은 찍을 수 있는 것이고,

내 블로그 로그인 하고, 내가 찍은 사진 한 장이라도 올리고, 여러 곳의 다른 블로그를 구경하기도 하고,

그리고 로그아웃해서 빠져 나오는 것만 우선 배우면 되는 아주 쉽게 닥아 갈 수 있는 곳이 블로그 입니다.

굳이 로그인 하지 않아도 다른 블로그 구경이사 할 수 있는 것이고,

 

준서할미는 다행히 한글, 영문 자판을 다 알고 있었기에 활용하는 것이 조금 쉬웠을 뿐입니다.

 

 

 

 글 제목:  봄비 온 뒤 풀빛처럼

 

 

나의 아이디가 스위트 바질 입니다.

"희망"이란 뜻을 가진 우리 산야에 어디든 피어나는 사진의 꿀풀의 일종인 허브 종류입니다.

어디든 피어나고, 약용도 되고 무엇보다 "희망" 이란 뜻이 좋아서 아이디로 했습니다.

우리들은 4월인 지금도 기상 이변으로 춥다고, 덥다고 하지만 땅은, 식물은, 뾰족한 새싹을 때 되면 내어보냅니다. 새로운 봄이라고 말입니다.

봄 비는 봄을 재촉하고, 가을 비는 가을을 재촉하잖아요

봄 비가 오고 나면 그 깨끗한 풀빛 파르스럼한 그 맑은 풀빛 -익지 않은 보리밭의 색깔이랄까?

그래서 대문의 이름을 - 봄 비 온 뒤 풀빛처럼- 이라고 했습니다

그냥 친구와 대화하듯 자잘한 일상사를 이야기 할거예요

놀러 오셔서  "환~한 미소를 가득이" 담아가세요 

 

위 글 상자의 글은 준서할미가 블로그를 개설하고 제일 처음 쓴 글입니다.

그 때 준서할미는 공공도서관 인터넷 왕 초보반에서 무료 강의를 들으러 갔었습니다.

컴맹이다고 자신을 말 하시는 분들께서는  어렵다 하실지 몰라도 정말로 어렵지 않은 것입니다.

한 계단 한 계단이 아니고, 한 발 한 발 앞으로 걷기만 하면 되는 것이 블로그 운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