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보리쌀을 한 말 팔고(= 사고)

이쁜준서 2014. 7. 6. 08:06

 

 

 

늘보리쌀 한말 6만원

보리쌀을 한 말씩이나 사는 것은 특이한 경우입니다.

 

 

늘보리쌀

 

늘보리쌀 2됫박을 사서 보리쌀을 먼저 삶아서 다시 쌀을 조금 넣고,보리밥을 해 먹으니,

 예전 시골에서의 널보리밥 맛이 나서

토요일만 나오고, 농사일이 바쁘면 몇주도 나오지 않는 농사 짓는 분이 나왔나? 싶어 갔더니

채소만 가지고 오고, 보리쌀과 감자는 가지고 오지 않았다 했다.

 

친구 한 말, 준서할미 한 말 2말이 있느냐? 했더니 내가 채소 다 팔고 전화 하면 나를 데리러 남편이

올 것이니 집에 있는 두말 싣고, 감자도 싣고 오라고 하면 된다 했고,

집으로 들어 가면서 우리 동네 가까운 큰 길에 차를 세웠다고 연락이 와서 받아 왔다.

 

보리쌀이 쌀보다 비싼 세월이다.

검색을 해 보니 보리쌀 한 되에 1,4Kg이라 하는데, 1.7Kg이 넉넉 했다.

아마도 무게로 계산한 것이 아니고 됫박으로 10번을 되었는 것 같다.

 

준서할미 세대들이 어린 시절에는 장 날 쌀도, 보리쌀도 팔러 가면,

파는 사람이 사는 사람보고 - 쌀 파이소라 했고, 돈을 받고는 돈 샀다고 표현을 하기도 했었다.

1950년대 후반 도시 골목으로 농촌에서 쌀을 이고 나오서 골목을 지나가면서

" 쌀 파이소~오" 외쳤다.

 

그 시절도 시골 장 날 푸성귀나 건고추나 등등을 팔러 나와서는 사라고 했지 팔라고 하지 않았는데,

쌀이나 보리쌀, 콩등의 곡식류와 푸성귀의 대접이 달랐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