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소풍길의 행복감처럼....

이쁜준서 2014. 6. 10. 23:46

 

오늘은 소풍 같은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꽃 피는 식물을 친구에게 가져다 준다고, 이웃 친구네 집의 아기범부채를 가지고 만났지요.

전화에 국수 사드릴께요라 해서 이번에는 우리가 점심을 사겠다고 했더니,

만나는 곳이 친구네 집 가까운 곳이라 일단 친구네 집으로 갔습니다.

 

우리를 만날 때,

이미  맛나게 한다는 김밥 체인점의 김밥을 들고 있었습니다.

집으로 가 김밥에, 파프리카를 믹스기에 갈아서 국물에 넣었다면서 특별한 맛인 물김치와 김치를 놓고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는

디저트로 여러가지 견과류,

하우스에서 키웠다는 작은 알알이 햇것인,포도와 자두,

결혼하고 아기까지 있는 딸이 경력 사원으로 회사를 옮겼는데, 잘 키워서 우리 회사의 인재로 보내 주셨다고

감사의 표시라고 좀 특별한 키피가 한 상자 왔더라는 - 커피

 

단층 한옥을 리모델링 해서 실내는 아파트와 진배가 없고,

 마당은 정원으로 만들어 여러가지 식물을 가꾸면서 멋을 낸 정원에서도

이웃 친구와 준서할미는,

자기 집 옥상에 많은 식물을 키우고 있으면서도,

남의 집 마당의 식물이 신기해서 마당에서 셋이서 마당에서  한참을 놀았지요.

이 친구는 란도 많지는 않아도 즐겨 들여서 꽃을 보는 사람이라 실내에서는 란 구경도 하구요.

 

저렇게 뿌리 나누기를 해서 올 해 꽃이 피겠나? 싶은데,

아까운 것 없이 수생 식물도 떼어 주었고,

노란색 카라를 이미 뿌리 나누기를 해서 두 촉을 떼어 놓았다 주었는데,

본 집의 노란색 카라는 너무 떼어서 올 해 꽃이 피지 못할 듯 해 보였지요.

 

칠성시장에 가서 꽃집을 돌면서 꽃구경을 하는데 안산다 안산다 해도 화훼도매상가를  돌아 보면서

한 두가지씩 사게 되었고,

꽃구경 하는 것, 또  사고 하면서의 기분은 딱 초등학생들의 소풍길이였습니다.

 

얻어 온 수생식물이 키가 큰 것이 있어 심을 통이 적당하지 않는데 친구가 창고에 있던 것이라면서 또 찾아 주고.

 

아! 오늘은 참 행복한 날이였습니다.

그런데 또,블로그를 여니,

먼 곳에 계시는 블로그 벗님께서 매발톱 씨앗을 받아 보내 주시겠다는 연락까지 방명록에 있었습니다.

 

 

 

 

 

 

 

 

 

 

 

 

 

 

 

이렇게 일상의,

작은 일에서 얻는 행복감은 참 등 따뜻한 그런 행복감입니다.

요즈음 가스 보일러 난방 말고,

예젼 연탄 태우던 연탄보일러 시절만 해도 따끈한 방 바닥에 누우면 등 따뜻해서,

온 몸이 느선 해 져서, 맘까지 슬며시 녹아 버리듯 풀리던 그 시절 행복감 말입니다.

 

어제 아침 삼각형의 문주란 꽃대가 표피가 열리면서 꽃 한송이 피기 시작 했지요.

소풍 같은 나드리 갔다 오너라 낮시간 얼마나 피었는지 모릅니다.

이 밤에도 개화중일겁니다.

아침에 놀라움과 향기를 선사해 주겠지요.

 

날이 새고 꽃이 더 피어 가는 문주란 꽃을 볼 기대감까지

오늘의 행복감에 더 보태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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