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가을 식물

이쁜준서 2013. 9. 27. 10:57

 

 

무스카리

한 여름에는 잎들이 말라 알 뿌리만 있었는데,

9월로 접어 들면서 새 잎이 하나 둘씩 올라 오더니 어느 날부터 이렇게

빡빡하게 새 잎들이 올라 왔습니다.

 

얘들도 달래처럼 가을에 새 잎을 올렸다 겨울에는 잎이 없어지고,

내년 봄에 또 다시 올라 오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원래는 부추가 심겨진 곳인데,

배암차즈기 씨가 떨어져 부추 뿌리가 삭아 버린 모양입니다.

부추 뿌리가 실하게 자라는 것이 있어 배암차즈기를 내년 봄 수확 할려 그냥 두고 봅니다.

배암차즈기는 발아가 아주 잘 되고, 환경이 맞지 않으면 씨로 흙 속에 있다

좋은 환경일 때 발아 하기도 합니다.

겨울에도 겉 잎은 말라도 속 잎들이 있는 고갱이로 살아서

봄이 되면 잎들이 자꾸 나는,

그런 때, 뿌리 잎까지가 가장 약효가 좋을 때라 합니다.

 

블로그 벗님 한분이 몇몇가지 식물을 보내면서 몇 년 전 보내 주신 것이

씨가 떨어져 이 화분 저 화분에서 올라오면 뽑아 버려도 한 두 포기 남아서 또 씨가 되고,

그러던 것이 작년부터는 약성이 좋다 해서 두었다 채취합니다.

 

 

    

늦은 봄에 달래를 씨알을 캐어서 말려 두었다.

8월 말경에 뿌렸더니,

지금은 잎들이 말라 들어 가지만,

청보리 밭의 색처럼 아주 비단결 같은 녹색이었습니다.

 

왼쪽 것은 씨알이 작아서 베어서 무침으로 해 먹었고,

오른 쪽 것은 그 중에서도 조금 씨알이 큰 것으로 심어 두었습니다.

잎들은 겨울 문턱에서 다 마를 것이고,

씨알들은 겨울을 옥상에서 월동을 해서

내년 봄 다시 새 잎들을 올리면서

무성해 지겠고,

 

달래 무침을 좋아 하는 준서외할아버지 맛난 반찬이 될 식재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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